일본은행 보유 국채 평가손실 92조원 늘어…"금리상승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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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보유한 국채의 평가 손실이 지난 9월 말 기준 약 10조5000억엔(약 92조원)으로 집계됐다고 교도통신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보도했다.
29일 보도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올해 4∼9월 결산을 통해 9월 말 기준 장부상 국채 가격이 작년 같은 시점보다 7.6% 증가한 586조8781억엔(약 5118조원), 시가는 576조3780억엔(약 5026조원)이라고 이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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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도쿄=박소연 기자】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보유한 국채의 평가 손실이 지난 9월 말 기준 약 10조5000억엔(약 92조원)으로 집계됐다고 교도통신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보도했다.
29일 보도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올해 4∼9월 결산을 통해 9월 말 기준 장부상 국채 가격이 작년 같은 시점보다 7.6% 증가한 586조8781억엔(약 5118조원), 시가는 576조3780억엔(약 5026조원)이라고 이날 발표했다.
국채 평가 손실은 지난 3월 말에는 1571억엔(약 1조3700억원)이었으나, 반년 만에 크게 늘었다. 이는 2004년 이후 가장 큰 규모다.
일본은행이 장기금리 상승을 허용하는 쪽으로 금융정책을 변경하면서 채권 가격이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신문은 풀이했다.
일본에서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 금리는 지난 1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10년 5개월 만에 최고치인 0.97%까지 상승했다.
닛케이는 "평가 손실이 늘어나도 당장 수익에 미치는 영향은 없지만, 시장이 일본은행의 재무 상황을 불안하게 보면 환율과 금리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전했다.
앞서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국채 평가 손실이 늘어나게 될 경우 대응 방침에 대해 "정책 운용 능력에 지장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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