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전에도 여전히 물·연료 부족…"폭사보다 병사가 더 많을 수도"
【 앵커멘트 】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으로 가자지구에 구호 물품 반입이 허용됐지만, 주민들은 여전히 심각한 물자 부족에 고통받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의 폭격으로 숨진 사람보다 질병으로 숨지는 사람이 더 많아질 수 있다는 경고까지 나왔는데, 임시 휴전 대신 영구 휴전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서영수 기자입니다.
【 기자 】 가자지구 남부 중심도시 칸유니스의 한 주유소입니다.
연료를 구하려는 차량과 사람들이 몰려 마구 뒤엉켜 있습니다.
식수 배급소에도 깨끗한 물을 받아가려는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섰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으로 가자지구에 구호 물품이 반입되고 있지만, 수요에 비하면 턱없이 모자라기만 합니다.
▶ 인터뷰 : 무아스 함단 / 가자지구 주민 - "휴전이 됐든 아니든 우리에겐 여전히 전기도 없고, 물도 없고, 기본적인 생활필수품도 하나도 없습니다."
전쟁 이후 가자지구에서만 1만 5천 명 가까운 사망자가 나왔는데, 세계보건기구 WHO는 앞으로 폭격보다 질병으로 숨지는 사람이 더 많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 인터뷰 : 마거릿 해리스 / WHO 대변인 - "가자지구의 보건 시스템을 되살려놓지 못하면 폭격 때보다 더 많은 사람이 질병으로 숨지는 것을 보게 될 수 있습니다."
국제사회는 임시 휴전이 아닌 영구적인 휴전으로 전환돼야 인도주의적 위기를 해결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과 이스라엘, 카타르의 정보 수장이 만나 휴전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져, 휴전을 추가로 연장하는 합의에 근접하고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편집 : 이동민 그래픽 : 유영모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다 똑같은 1표 행사' 부산엑스포 투표 방식에 발목 잡혔다
- 결과보다 과정이 더 빛났다…″경제영토 넓히고 신시장 개척 성과″
- 정동원, 자택 배회·사생활 침해 강경 대응 `형사 조치 예정`(공식입장)
- [단독]설명은 AI, 답변은 대본대로…'홍콩 ELS' 은행들 자신하던 녹음파일 들어보니
- 병원지원금 받고 폐업 반복…피해 속출에 경찰 재수사 착수
- ″사형 처해야″…'또래 엽기 살인' 정유정 무기징역에 검찰 항소
- ″믿고 먹을 게 없다″…소변맥주에 이어 돼지고기에 '주삿바늘' 나와
- 김주애, '조선의 샛별' 우상화 '눈길'…김정은 건강 이상설도
- 넥슨 직원 '집게 손가락' 논란에 ″한 명만 만든거 아냐″ 분노
- [2030 부산엑스포] 1억 뷰 홍보 영상, K팝 응원송…K-콘텐츠 앞세운 홍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