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군용기로 가자지구 인도적 지원 물품 이집트 수송

정미하 기자 2023. 11. 29.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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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군용기를 동원해 가자지구에 지원할 인도적 지원 물품을 이집트로 수송한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추가 인질 석방과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을 늘리기 위해 교전 중지를 이틀 더 연장하자 나온 조치로, 미군 군용기가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적 지원 물품 수송에 사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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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군용기를 동원해 가자지구에 지원할 인도적 지원 물품을 이집트로 수송한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추가 인질 석방과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을 늘리기 위해 교전 중지를 이틀 더 연장하자 나온 조치로, 미군 군용기가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적 지원 물품 수송에 사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8일(현지 시각) CNN에 따르면 인도적 지원 물품을 실은 미국 군용기 한 대가 이날 이집트의 북(北)시나이 지역에 도착했다. 미국은 총 3대의 군용기로 인도적 지원 물품을 수송할 예정이며, 다른 두 대의 비행기도 며칠 내에 이집트에 도착할 예정이다.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은 이집트에 도착한 첫 번째 군용기에 의료용품과 식량 등이 전달됐다고 설명했다.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인. / EPA 연합뉴스

가자지구는 습하고 기온이 떨어지는 우기에 접어들었고, 이에 수많은 팔레스타인인들은 임시 대피소로 이주했다. 이에 유엔은 의료용품, 식량 외에 겨울 의류 제공에 우선 순위를 두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 고위당국자는 “미국의 구호품은 유엔에 의해 가자지구 민간인에게 전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미국은 가자지구에 인도적 지원 물품 외에 상품 배송을 재개하는 것도 논의 중이다. 바이든 행정부 관계자는 “조 바이든 대통령 이하 모두는 현재 제공되는 인도적 지원 물품이 가자지구의 일상적인 생활에 충분하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상업용 물품을 운송하는 것을 포함해 추가적인 조치를 계속해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기본적인 인도적 물품을 유엔과 다른 기관을 통해 전달하는 1단계에 있다”며 “2단계는 상업용 물품을 전달하는 것으로 하루 300~400대의 트럭이 가자지구에 들어가기 시작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엔 역시 지속해서 가자지구에 대한 지원이 늘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유엔 구호사업국 대변인인 아드난 아부 하스나는 CNN에 “식수 공급, 하수 처리, 병원 운영 등 중요한 서비스를 운영하려면 더 많은 공급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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