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이스라엘 女10명·태국인 2명 석방…팔 수감자 30명도 풀려나(상보)

김예슬 기자 2023. 11. 29.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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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휴전 닷새째인 28일(현지시간) 하마스가 이스라엘 인질 10명과 태국인 2명을 석방했다.

하마스는 전날까지 이스라엘 인질 50명(어린이 30명·여성 20명)을 석방했다.

당초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맺었던 휴전 합의는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전 7시 종료될 예정이었지만, 하마스가 인질 20명을 추가로 석방하기로 하면서 휴전도 48시간 더 연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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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거쳐 이스라엘 내 병원 도착
가자지구에 남은 미성년자 인질 9명
28일(현지시간) 가자지구에서 풀려난 이스라엘 인질들일 텔아비브에서 북동쪽으로 3㎞ 떨어진 라마트 간에 있는 셰바 의료센터로 이송되고 있다. 하마스는 이날 이스라엘 여성 10명과 태국인 2명을 석방했다. 23.11.28 ⓒ AFP=뉴스1 ⓒ News1 김예슬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휴전 닷새째인 28일(현지시간) 하마스가 이스라엘 인질 10명과 태국인 2명을 석방했다. 이스라엘 측에서도 팔레스타인 수감자 30명을 풀어줬다.

이날 외신을 종합하면 이스라엘 총리실은 이스라엘 여성 10명과 태국인 2명이 이스라엘 영토로 돌아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하마스에서 풀려난 인질은 총 86명(휴전 전 5명)으로 늘었다. 그중 이스라엘 국적은 60명이다.

이번에 풀려난 인질은 성인 여성 9명과 17세 소녀 한 명이다. 17세인 미아 라임버그는 어머니 가브리엘라 라임버그(59), 이모 클라라 마르만(62)과 함께 석방됐다. 또 미아가 잡혀갈 당시 미아의 가족이 기르는 개도 같이 납치됐는데, 미아가 개를 안고 풀려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미아가 풀려나면서 가자지구에는 미성년자 인질 9명이 남은 것으로 전해진다.

인질들은 국제적십자위원회(ICRC)의 인도에 따라 이집트를 거쳐 이스라엘 남부 키부츠에 있는 케렘 샬롬에서 이스라엘 군인들과 만났다. 인질들은 이스라엘 특수부대와 동행해 병원으로 이송되기 전 1차 건강검진을 받았다. 이후 셰바 의료센터와 텔아비브 이칠로프 병원에 도착해 가족들과 만났다.

이스라엘군은 성명을 통해 "모든 인질을 집으로 데려오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 교도소(IPS)도 휴전 협정에 따라 팔레스타인인 30명이 석방됐다고 확인했다. 석방되는 팔레스타인인은 여성 15명, 미성년자 15명이다.

하마스는 전날까지 이스라엘 인질 50명(어린이 30명·여성 20명)을 석방했다. 이스라엘과의 협상과는 별도 조처로 이스라엘-러시아 이중국적자인 남성 1명과 외국인 18명(태국인 17명·필리핀인 1명)을 풀어줬다.

당초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맺었던 휴전 합의는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전 7시 종료될 예정이었지만, 하마스가 인질 20명을 추가로 석방하기로 하면서 휴전도 48시간 더 연장됐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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