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기스트암’ 이겨낸 남우현, 첫 정규로 보여줄 ‘희망’

남우현은 신보 발매 전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솔로 데뷔 7년 만에 첫 정규 앨범으로 인사드리게 됐다. 첫 정규 앨범이라 긴장이 많이 되는 한편,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실 것 같은 설렘도 있다. 제가 하고 싶은 음악을 고스란히 담아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남우현의 솔로 정규 1집 ‘화이트리(WHITREE)’는 ‘화이트(White)’와 ‘트리(Tree)’의 합성어로 새하얀 겨울을 연상케 하는 겨울 무드의 앨범이다. 이와 함께 남우현의 이니셜(Wh)과 평소 별명인 나무(Tree) 사이에 인스피릿(I·인피니트 팬클럽)이 함께 한다는 의미를 담아 특별함을 더했다.
총 11개 트랙으로 채워진 ‘화이트리’에서 남우현은 타이틀곡 ‘베이비 베이비(Baby Baby)’를 포함해 총 5곡의 작사, 작곡에 직접 참여했다. 그는 “앨범 전반에 제 이야기를 많이 담으려고 했다”면서 “특히 7번 트랙인 ‘아이 윌 비 올라잇(I’ll be alright)’에 제 이야기가 가장 많이 담겼다”라고 말했다.
“예전에 많은 선배들이 ‘인기는 파도와 같다. 금방 왔다가 사라지니까 지금 누려라’라는 이야기를 해줬어요. 그 때는 공감을 못했는데, 챕터2에 접어들면서 그런 것을 조금씩 느끼고 있죠. 콘서트 객석이 작아지고 매진이 되지 않는 모습을 보면 상처가 되기도 하더라고요. 그래도 저는 무대에서 웃어야 하는 직업을 가지고 있기에 ‘내가 지금 웃고 있지만 마음은 울고 있어’라는 솔직한 마음을 가사에 담아봤어요.”

이어 “오랜만에 뭉쳐서 하는 콘서트다 보니 찾아주신 것이 아닌가 싶었다. ‘다음번에는 공연장이 안 차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에 공연 내내 불안했다”면서 “원래 일어나지도 않은 일들을 걱정하는 스타일이기는 하다. 멤버들한테 이야기를 하니까 김성규가 ‘걱정 하지 마. 다음번에도 잘 될 거야. 안되면 작은데서 하면 되지’라고 이야기를 하더라”라고 말했다.
남우현이 더욱 불안감을 가질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건강 상태에 있었다. 올해 초 위장관 근육층에 생기는 ‘기스트 암’(위장관 기질 종양 Gastrointestinal Stroma Tumor, GIST)으로 10시간이 넘는 개복 수술을 했기 때문. 앞으로 활동을 하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그에게 초조함으로 다가왔을 터다.
“전신마취 수술을 10시간 정도 했어요. 다행히 (종양) 제거가 잘 됐고, 의사 선생님도 추적검사만 잘 하면 활동하는데 문제는 없다고 하셨어요. 아직 회복이 다 된 것은 아니지만, 팬들과 빨리 만나고 싶었죠. 그래서 이번 신보에 희망적인 메시지를 담아내려고 했어요. ‘저도 이겨냈다. 여러분들도 힘 내셨으면 좋겠다’고요.”

그러면서 “첫사랑을 하게 되면 뭔가 흰 눈이 올 것 같고 그렇지 않나. 고등학교 때 첫사랑이 있었는데 왠지 모르게 첫사랑을 생각하면 첫눈이 상상된다. 가사를 쓸 때 첫사랑을 생각한 건 아니었지만 ‘첫눈이 오는 날 나의 사랑이 이뤄지길’ 이런 떠도는 이야기들을 생각했다”라고 비하인드를 밝혔다.
남우현은 ‘베이비 베이비’로 2주 간 음악방송을 마친 뒤, 공연을 통해서도 팬들과 소통할 계획이다. 팬들이 자신의 ‘뮤즈’라는 그는 “오랜 시간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것이 되게 힘든 일이지 않나. 그런데도 저를 계속 찾아주시고, 노래를 쓸 때도 영감을 주셔서 감사하다. 그런 마음을 음악으로나마 보답하고 싶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인생의 힘든 고비를 넘고 첫 솔로 정규 앨범으로 돌아온 남우현. 그가 이번 앨범을 통해 이루고 싶은 목표는 무엇일까.
“겨울에 내놓는 신보이니 만큼, 많은 분들이 제 신곡을 들으시면서 따뜻한 겨울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또 11번 트랙에 ‘베이비 베이비’ 영어 버전이 있거든요.(웃음) 예전에 ‘추격자’로 빌보드에 들어간 적이 있는데, 이번에 한 번 더 해외 팬분들을 공략을 해보고 싶어요. 빌보드 ‘톱 100’ 노려보겠습니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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