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아파트화재 인명피해 30%가 대피·구조 요청 중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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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지역에서 아파트 화재로 다친 사람 10명 중 3명은 구조를 요청하거나 대피하는 과정에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화재는 대피 중 연기에 노출되거나 구조물이 무너지는 등 2차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소방당국이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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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 조성현 기자 = 충북지역에서 아파트 화재로 다친 사람 10명 중 3명은 구조를 요청하거나 대피하는 과정에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화재는 대피 중 연기에 노출되거나 구조물이 무너지는 등 2차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소방당국이 주의를 당부했다.
29일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도내 아파트에서 총 172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3명이 숨지고 94명이 다쳐 병원 치료를 받았다.
아파트는 계단식의 단일 대피경로 등의 구조적 특성과 수면과 음주 등 다수의 피난약자가 거주하는 환경적인 특성으로 다른 시설보다 화재 위험성이 높고, 대피 안전성은 취약하다.
실제 사상자 97명 가운데 14명(13.58%)이 대피 중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고, 17명(16.49%)은 구조 요청 중 다쳤다.
때문에 화재 발생장소와 대피 여건에 맞춘 대피행동요령이 필요하다고 소방당국은 전했다.
도내 아파트 화재는 대부분 발화지점(84.3%·145건)으로 연소 범위가 제한돼 다른 층으로 연소가 확대되는 경우가 제한적이라는 특징이 있다. 섣불리 움직였다간 더 위험해질 수 있다.
이에 다른 곳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경우 자기 집으로 화염 또는 연기가 들어오지 않는다면 가구 내 대기하며 화재 상황을 주시하고 연기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창문을 닫는 것이 좋다.
자기 집에서 불이 났을 땐 현관을 통해 대피할 수 있으면 계단을 이용해 낮은 자세로 지상층이나 옥상 등 안전한 장소로 대피하고, 현관 입구 등에서 화재로 대피하기 어렵다면 대피 공간이나 경량 칸막이 등이 설치된 곳으로 피해야 한다.
소방 관계자는 "아파트 화재는 다수 층으로 연소확대 가능성이 낮아 발화지점과 거리가 있는 경우 무리한 대피보다 실내에서 구조요청을 하거나 대기하는 것이 오히려 안전하다"며 "평소 자기 아파트 환경에 맞는 대피 계획을 세우고, 소방·피난시설 사용법을 숙지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sh012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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