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 100만원 이상 기부' 충북 선출직 나눔 리더 6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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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지역 자치단체장, 광역·기초의원 중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나눔 리더' 가입자(2023년 기준)는 6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나눔 리더 말고도 5년 이내에 1억원 이상을 기부하는 '아너소사이어티' 개인 고액 기부 프로그램도 있으나 공동모금회에 확인한 결과 도내 단체장이나 광역·기초의원 중 여기에 가입한 선출직 공직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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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사 비롯 도내 선출직 183명 중 가입률 3.3%
(청주=뉴스1) 박재원 기자 = 충북지역 자치단체장, 광역·기초의원 중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나눔 리더' 가입자(2023년 기준)는 6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나눔 리더는 한 해 100만원 이상 기부를 약정하는 모금 프로그램으로 2017년부터 이어져 오고 있다.
29일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이범석 청주시장이 지난 3월 나눔 리더를 약속하면서 도내 선출직 중 첫 가입자가 됐다. 지난 4월에는 김병국 청주시의회 의장이 동참하면서 2호 가입자가 됐다.
이어 지난 7월 청주시의회 김은숙 부의장과 임정수 의회운영위원장, 이우균 도시건설위원장, 박노학 의원이 동시에 나눔 리더에 가입했다. 이들 시의원 5명은 기부금을 모두 완납해 지난 24일 인증패도 받았다.
한 해 업무추진비가 수천 만원에서 억대 단위인 도내 단체장이나 의장 대다수는 업무추진비로 기부금을 내는 경우가 허다한데 충북 나눔 리더에 가입한 이들 6인은 모두 사비로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범석 시장은 "수해 등 어려움을 겪으면서 나눔과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다"라며 "지역 사회에 '나눔을 실천합시다'라고 하려면 저부터 실행에 옮겨야 한다는 생각에 가입했다"라고 말했다.
김병국 의장 역시 "어려운 이웃에 나눔을 실천하는 것도 시민을 위한 의회의 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동료 의원들도 동참해 줘 감사한 마음"이라고 했다.
나눔 리더 말고도 5년 이내에 1억원 이상을 기부하는 '아너소사이어티' 개인 고액 기부 프로그램도 있으나 공동모금회에 확인한 결과 도내 단체장이나 광역·기초의원 중 여기에 가입한 선출직 공직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충북은 김영환 지사를 비롯해 11개 시·군에 단체장이 있다. 광역의원인 충북도의원은 35명, 시·군의회 기초의원은 136명에 달한다. 이들 중 6명만 가입했으니 가입률은 3.3%인 셈이다.
지역에 넘쳐나는 각종 모금 행사가 부담이라는 의견도 있다.
한 기초의원은 "연말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모금 행사가 많아 여기에 일일이 응하는 것도 사실 부담"이라며 "드러나진 않지만 일 년간 이 금액을 다 합치면 나름의 나눔 실천을 하는 것"이라고 했다.
ppjjww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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