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휴전 닷새째 인질 12명 추가 석방

28일(현지시간) 하마스가 여성 인질 2명을 적신월사에 인계하기 위해 데려가고 있다./AFPBBNews=뉴스1

이스라엘과 하마스 휴전 닷새째인 28일(현지시간) 가자지구에 억류됐던 인질 12명이 추가로 석방됐다.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이날 SNS(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12명을 인계받았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인 10명과 태국인 2명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도 휴전 조건에 따라 이날 팔레스타인인 수감자 30명을 추가 석방했다.

이로써 24일 일시 휴전 시작 후 닷새 동안 가자지구에서 풀려난 인질은 모두 81명으로 늘었다. 이스라엘인이 60명으로 모두 여성과 어린이며, 외국인이 21명이다. 이스라엘은 180명을 석방했다.

이제 휴전 합의는 30일 오전에 종료된다. 미국과 카타르 등은 인질 석방을 위한 휴전을 연장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미국은 여전히 가자지구에 미국인 인질이 7~9명 남아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앤서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휴전 연장과 전쟁 후 가자지구 미래에 대한 논의를 위해 또다시 이스라엘을 찾는다. 지난달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 이후 세 번째.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하루에 최소 10명의 이스라엘 인질을 계속 석방한다면 휴전이 더 연장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남아있는 여성과 어린이 인질 수가 적어서 휴전이 더 연장되려면 이스라엘 남성 인질 석방을 위한 추가 협상이 필요할 수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윤세미 기자 spring3@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