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 폭풍에 크림반도 비상사태…우크라 수십 명 사상
[앵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선 겨울 악천후가 이어지면서 피해가 큽니다.
지난 주말 흑해 지역을 강타한 강력한 폭풍의 여파로 크림반도에는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우크라이나에는 폭설까지 겹쳐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모스크바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최고 9미터에 달하는 거대한 파도가 덮친 해변 산책로는 엉망이 됐습니다.
수위가 서서히 낮아지고는 있지만 여전히 주민들은 이동을 위해 보트를 타야 합니다.
[크림반도 주민 : "매우 어려운 상황입니다. 마당 전체가 허리까지 물에 잠겼고 아무 데도 갈 수 없어요. 곧 전기도 끊길 것 같아요."]
지난 주말 시속 144킬로미터에 달하는 강력한 폭풍 크림반도를 강타했습니다.
2014년 러시아가 합병한 지역으로, 지역정부는 현지 시각 28일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중앙정부의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세르게이 악쇼노프/크림공화국 행정수반 :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전기, 난방, 지붕 수리입니다. 푸틴 대통령은 정부의 결정이 필요한 인프라 손상 정도를 파악하도록 지시했습니다."]
러시아 수문기상학센터는 이번 폭풍이 기상관측 사상 가장 강력한 규모였다고 밝혔습니다.
또 러시아 서남부지역에서 한때 200만 명이 정전 피해를 겪었고 일부 지역에선 수도 공급도 중단돼 복구가 진행 중입니다.
우크라이나에는 폭설까지 더해져 정전과 인명피해도 발생했습니다.
수도 키이우와 흑해 항구도시 오데사 등에서 10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조빛나 기자 (hymn@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단독] “나도 모르게 마약 처방?”…‘SNS 인플루언서’ 의사가 명의 도용
- “민원에 학교 마비될 정도”…교육청, 서이초 후 학부모 첫 고발
- “북, JSA 권총 착용”…우리 군도 ‘GP 복원’ 포함 상응 대책 초읽기
- 재소자 2천 명 호송 작전…대구교도소 52년 만의 이사
- 금고 아래 손 넣으니 돈다발…고소득 유튜버도 고액 체납자 포함
- 황의조, 혐의 벗을 때까지 국가대표 제외
- “대출해줄테니 개인정보 달라”…‘대포 유심’ 2천 개 유통
- 마약 치료비 70% 건강보험 지원…의료진 확보는 과제
- 생성형 AI 시대…“데이터센터 열을 식혀라”
- 건설현장에도 스마트 바람…인공지능(AI)에 로봇·무인드론까지 등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