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얻은 게 더 많다 [글로벌 뉴스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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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가 콕 짚어 전하는 뉴스, 뉴스픽입니다. 우리나라가 '오일머니'로 무장한 사우디와의 표차를 줄이진 못했지만, 성과도 있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성과와 함께 우리에게 던져준 과제 짚어봅니다. 윤지혜 기자, 비록 엑스포를 유치하지 못해서 아쉽긴 하지만 우리나라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성과도 있었죠?
엑스포 유치전을 벌이며 우리나라 각계각층이 의기투합을 했는데요.
그 과정에서 쌓은 외교 네트워크를 국가 자산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대기업 그룹사 12개 사가 만난 해외 고위급 인사는 175개국 3,000여 명, 이들을 만나기 위해 개최한 회의는 1,645회입니다.
삼성과 SK, 현대차, LG, 롯데 등 그룹이 전체 교섭 활동의 89.6%를 차지합니다.
등록 엑스포는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메가 이벤트로 불리지만, 경제적 파급 효과 면에서는 다른 이벤트들을 압도합니다.
엑스포는 장장 6개월 동안 수천만 명의 방문객이 오가며 경제 활동을 하는 행사이기 때문입니다.
부산엑스포 유치 시 61조 원에 달하는 경제 효과와 50만 명 고용 창출이 예상됐는데요.
사우디가 엑스포 유치전에 10조 넘게 쏟아부은 것도 이 같은 경제효과 때문입니다.
이번 엑스포 유치를 계기로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는 석유 중심에서 벗어나 경제를 다변화하는 '사우디 비전 2030'에 탄력을 받고, 사우디의 보수적 이미지 탈피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부산 입장에서 얻은 것은 어떤 게 있을까요?
부산의 도시 브랜드를 세계에 알리고, 브랜드 가치가 역대 최고 수준으로 높아졌다는 점입니다.
컨설팅 기관이 발표한 글로벌 스마트센터 지수(SCI)에서 부산시는 세계 77개 주요 도시 가운데 19위,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와 홍콩에 이어 3위입니다.
최근 여행 플랫폼 트립닷컴이 뽑은 '2023 인기 급부상 여행지상' 톱 2개 도시에 선정됐고, 내셔널지오그래픽 '2023년 숨이 막히도록 멋진 여행지와 체험장소'에도 도시 단위로는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부산이 꼽혔습니다.
부산시의 자매·우호도시도 37개에서 49개로 늘었습니다.
이러한 홍보 효과를 도시 기반 확충의 기회로 삼아야겠군요?
2030부산엑스포 유치활동과 맞물려 가덕도 신공항 조기 개항과 부산항 북항 재개발 신속 추진 등이 탄력을 받았는데요.
사실 현 정부의 최대 과제 중 하나가 서울을 제외한 도시에서 필적할 만한 경제지구를 키우는 것이잖아요.
부산이 최근 2년간 유치한 기업 투자는 역대 최대인 101건, 8조 6천84억 원으로 집계됐는데요.
부산을 첨단 특구로 키우려는 노력 속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었단 평가가 나옵니다.
지금까지 뉴스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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