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여년 만에… 북한 선거서 ‘반대표’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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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선거에서 반대표가 60여년 만에 등장했다.
통일부는 북한 지방인민회의 선거에서 반대표가 나온 건 이번이 세 번째로, 특히 1960년대 이후로는 처음 확인된다고 밝혔다.
반대표 등장에 대해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은 이번 선거와 관련해 주권의 인민적 성격이 강화된다고 선전해 온 것과 같은 맥락에서 대중이 자기 의사를 충분히 표명한 것처럼 보이려는 것"이라며 "실질적 선거권 보장과는 거리가 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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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 0.09%… 이례적으로 공개
‘민주적 선거’ 포장 측면 분석도
북한 선거에서 반대표가 60여년 만에 등장했다. 비밀투표가 보장되지 않는 반민주적 선거제도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난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 선거에서 ‘100% 참여, 100% 찬성’이 아닌 결과가 공개된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통일부는 북한 지방인민회의 선거에서 반대표가 나온 건 이번이 세 번째로, 특히 1960년대 이후로는 처음 확인된다고 밝혔다.
이번 선거는 녹색, 빨간색 2개 투표함을 놓고 찬성은 녹색, 반대는 빨간색 함에 넣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처럼 비밀투표 원칙이 지켜지지 않는 모습도 전날 노동신문에 버젓이 게재됐다.
반대표 등장에 대해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은 이번 선거와 관련해 주권의 인민적 성격이 강화된다고 선전해 온 것과 같은 맥락에서 대중이 자기 의사를 충분히 표명한 것처럼 보이려는 것”이라며 “실질적 선거권 보장과는 거리가 멀다”고 했다. 또 “다른 민주주의 국가들에서 볼 때 얼마나 이상한 모습으로 비칠지 인식도 없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촌평했다.
김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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