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템임플란트 매출·영업익 신기록… 글로벌 1위도 성큼

오스템임플란트가 역대급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오스템임플란트

오스템임플란트가 연간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 기록을 쓸 전망이다. 올 들어 3분기까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다.

28일 오스템임플란트에 따르면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31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9.6% 늘었다.

올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9% 증가한 8953억원이며 누적 영업이익은 2050억원으로 24.9% 늘어났다.

이 같은 실적은 글로벌 시장 성장세 영향으로 분석됐다. 해외 매출 비중은 66.4%에 이르렀는데 해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9% 증가한 5944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미주 지역 매출은 가장 높은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는데 10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1% 증가했다. 미국법인이 생산하고 전 세계에 공급하는 프리미엄 임플란트 브랜드 '하이오센'(HIOSSEN)의 판매가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DSO(기업형 치과) 영업 강화 등 미국 현지 시장 특성에 따라 맞춤형 마케팅을 집중한 점도 고성장의 배경으로 꼽힌다.

아시아 지역 매출도 전년 대비 17.4% 늘어난 3734억원으로 나타났다. 중국에서 새롭게 시행된 VBP(중앙집중식구매) 정책에 잘 대응했고 디지털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일본과 임플란트 시장이 급속히 커지고 있는 인도, 베트남 등에서 직판 인프라를 구축해 수요 증가에 대비한 덕분이라는 게 오스템임플란트 측의 설명이다.

유럽 지역 매출은 119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4% 증가했다. 기업 및 브랜드 인지도가 상승하고 직판 영업 인프라가 본격적으로 힘을 발휘한 영향이다. 올 상반기 프랑스, 이탈리아, 네덜란드, 포르투갈 등에 잇따라 신규 법인을 개설해 유럽 내 영업 네트워크도 빠르게 확장 중이다.

글로벌 매출뿐만 아니라 국내 매출도 견조한 상승세를 보였다. 국내 매출은 300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2% 증가했다.

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는 "엔데믹(주기적 감염병 유행) 전환과 함께 전 세게 곳곳에서 치과의사 대상 임상교육과 대면영업을 대대적으로 확대하고 국내 초청 교육행사도 대폭 늘리면서 영업 활성화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며 "강점인 교육 시스템을 한층 강화하고 디지털 역량을 끌어올려 2026년 글로벌 1위 임플란트 기업이라는 목표를 반드시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최영찬 기자 0chan111@mt.co.kr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