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애에 '샛별 여장군' 칭호..태영호 "사실이면 北, 후계 절차 끝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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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를 '조선의 샛별', '여장군' 등으로 칭하는 등 우상화를 시작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28일 자유아시아방송(RFA)은 평양의 한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30일 북한 노동당 조직지도부가 군사 정찰위성 '만리경 1호'의 성공을 자축하기 위해 연 기념강연회에서 김주애를 '조선의 샛별 여장군'으로 우상화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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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북한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를 ‘조선의 샛별’, ‘여장군’ 등으로 칭하는 등 우상화를 시작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28일 자유아시아방송(RFA)은 평양의 한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30일 북한 노동당 조직지도부가 군사 정찰위성 ‘만리경 1호’의 성공을 자축하기 위해 연 기념강연회에서 김주애를 ‘조선의 샛별 여장군’으로 우상화했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해당 강연회에서 “정찰위성 발사 성공으로 조선에 우주강국 시대가 열렸다”며 “우주강국 시대의 미래는 ‘조선의 샛별 여장군’에 의해 앞으로 더 빛날 것”이라는 발언이 나왔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RFA에 ‘조선의 샛별’이 주애를 가리키는 말이라면서 “최고존엄의 자제분을 김일성의 초기 혁명활동을 선전할 때 사용하던 ‘조선의 샛별’이라는 존칭어로 부른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북한 외교관 출신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SNS를 통해 “RFA의 보도가 사실이라면 북한 지도부 최고위층에서 김정은의 딸을 후계자로 임명하는 내부 절차를 끝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뇌졸중으로 거동이 불편해진 것을 숨길 수 없어지자 2009년 초 24세의 김정은 위원장에게 ‘김대장’이라는 칭호를 주고 ‘발걸음’이라는 노래를 전국적으로 부르게 강요하면서 우상화, 신격화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이어 “10대의 김정은 딸을 위성 발사 성공과 결부시켜 우상화 신격화를 시작한 것이 사실이라면 북한의 기준과 상식으로 봤을 때도 너무 나간 것”이라며 “북한 주민들도 김정은의 건강에 문제가 있어 이렇게 후계 임명을 다그치고 있다고 판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의 질문에 “통일부 차원에서 현재까지 확인해줄 내용은 없다”며 “관계기관과 함께 북한의 후계 구도 상황을 면밀히 보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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