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촬영으로 ‘돼지 체중’ 추정…日 농협, 장치 보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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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농협(전국농업협동조합연합회·JA전농그룹)이 양돈농가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카메라로 비육돈을 촬영하면 체중을 추정할 수 있는 장치를 보급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장비는 체중계에 돼지를 올리지 않아도 되는 데다 눈으로 봤을 때보다 훨씬 정확하게 체중을 판단할 수 있어 적정 체중 출하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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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체중과 오차 3% 불과해
작업 효율 올라…상품률 향상
일본 농협(전국농업협동조합연합회·JA전농그룹)이 양돈농가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카메라로 비육돈을 촬영하면 체중을 추정할 수 있는 장치를 보급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장비는 체중계에 돼지를 올리지 않아도 되는 데다 눈으로 봤을 때보다 훨씬 정확하게 체중을 판단할 수 있어 적정 체중 출하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동안 돼지를 적정 체중으로 출하하기 위해서는 체중계 위까지 몰고 가는 작업이 필요했다. 사람의 눈으로만 체중을 판단하면 적정 체중과의 차이가 발생해 등급이 낮아지는 경우가 많아서다.
하지만 이를 위해선 여러 사람이 동시에 몰이작업을 해야 하고 부상 등이 발생할 위험도 있다.
이에 일본 농협은 자국 내 한 업체에서 개발한 무게 900g의 장치를 보급하기로 했다.
이 장치는 1∼1.6m 떨어진 곳에서 돼지의 옆 모습을 촬영하면 약 4초 후 체중 추정값이 표시된다. 업체에 따르면 실제 체중과의 오차는 3%에 불과하다.
현장에서의 반응도 뜨겁다. 일본 나가사키현에서 약 1만8000마리의 비육돈을 사육하는 ‘나카무라산업’은 이 제품으로 적정 체중 돼지를 출하할 수 있게 되면서 상품률이 약 9% 향상됐다.
우라카미 코지 나카무라산업 이사는 “체중 측정 작업시간이 줄고, 필요한 인원도 3명에서 1명으로 감소해 작업 효율이 크게 올랐다”며 “상품률 향상 등에 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일본 농협은 장치를 개발한 업체와 함께 돼지 품종에 맞는 장치 개발·보급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편 일본 농협은 2020년에도 이바라키대학교와 돼지 체중 추정 시스템을 개발해 보급에 나서기도 했다.
당시 개발된 시스템은 사물의 형상을 입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3D센서와 돼지의 자세가 바르지 않아도 보정이 가능한 컴퓨터그래픽(CG)을 활용한 것이다.
JA전농 발표에 따르면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실제 체중과의 오차범위를 ±4.63㎏으로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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