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탓…양꼬치 가격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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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탓에 가정에서 선호하는 외식 메뉴 중 하나인 양꼬치 가격도 오를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시엔비시(CNBC)가 호주산 양고기 도매가가 70%나 급락한 상황에서 기후변화로 조사료(풀)까지 사라지자, 농민이 양을 도살하거나 무료 나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호주축산공사(MLA)가 제공한 데이터에 따르면, 호주 내 양고기 가격은 지난 1년 동안 70% 하락한 1㎏당 1.23달러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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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 개체 줄여…공급부족 우려
기후변화 탓에 가정에서 선호하는 외식 메뉴 중 하나인 양꼬치 가격도 오를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시엔비시(CNBC)가 호주산 양고기 도매가가 70%나 급락한 상황에서 기후변화로 조사료(풀)까지 사라지자, 농민이 양을 도살하거나 무료 나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호주축산공사(MLA)가 제공한 데이터에 따르면, 호주 내 양고기 가격은 지난 1년 동안 70% 하락한 1㎏당 1.23달러로 나타났다.
MLA의 애널리스트 팀 잭슨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양 사육마릿수가 7875만마리에 이르는데, 이는 2007년 이후 최대치”라며 “최근 3년간 뉴사우스웨일스·빅토리아 등의 목축지역에 평균 이상의 강수량이 내려 조사료 재배가 잘돼 사육마릿수를 크게 늘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갑작스럽게 기후가 변하면서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다. 호주기상청은 “올해 9월은 최근 기록상 가장 건조했으며, 11월엔 엘니뇨가 계속될 것이고, 곧 인도양 쌍극자 현상(IOD)이 발생할 가능성까지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앞으로 몇달간 호주에 덥고 건조한 날씨가 계속된다는 뜻으로, 특히 농민 입장에서는 악천후로 조사료가 더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한다.
스티브 맥과이어 서호주농민단체 부대표는 “일부 농민은 암양을 교배시키지 않으려고 하는데, 이는 개체수를 감소시켜 향후 양고기 공급 부족으로 전환될 수 있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또한 “양고기 가격 급락에도 불구하고 정작 소매가격 할인으로는 제대로 이어지지 않는 것도 문제”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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