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부, 北 DMZ 병력·장비 투입에 "군사적 긴장·오판 위험 증대"

김현 특파원 2023. 11. 29. 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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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는 28일(현지시간) 북한이 비무장지대(DMZ)에 병력 및 장비를 투입한 것과 관련, "한반도에서의 군사적 긴장과 오판의 위험을 증대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뉴스1의 질의에 대한 답변을 통해 "북한이 남북간 포괄적 군사협정을 준수하지 않는 것은 한국의 안보에 옹호할 수 없는 도전들을 만들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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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부 대변인 "韓과 다수의 채널 통해 긴밀·지속 접촉"
"북러간 우주기술 이전 협력 주시…모든 국가 안보리 결의 준수해야"
국방부는 지난 24일부터 북한군이 DMZ 내 최전방 초소(GP) 복구에 나선 모습이 우리 군의 열영상장비(TOD) 등 감시 장비에 포착됐다고 27일 밝혔다. 남북은 2018년 9·19 남북군사합의를 통해 비무장지대 GP 시범 철수를 이행했지만, 북한은 지난 23일 합의 파기를 선언했다. 사진은 북한군이 목재로 된 초소 구조물을 짓는 모습. (국방부 제공) 2023.11.27/뉴스1

(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미국 국무부는 28일(현지시간) 북한이 비무장지대(DMZ)에 병력 및 장비를 투입한 것과 관련, "한반도에서의 군사적 긴장과 오판의 위험을 증대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뉴스1의 질의에 대한 답변을 통해 "북한이 남북간 포괄적 군사협정을 준수하지 않는 것은 한국의 안보에 옹호할 수 없는 도전들을 만들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국무부 대변인은 "이러한 상황을 고려해 미국은 한국과 다수의 채널을 통해 긴밀하고 지속적으로 접촉하며 우리의 동맹이 계속 보조를 맞추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미국은 군사적 조율과 투명성, 리스크 감소 조치를 통해 한반도와 전 세계의 군사적 긴장을 관리 및 완화하기 위한 노력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국무부 대변인은 "북한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언사와 불안정을 초래하는 행동들은 역내의 긴장을 부채질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북한이 군사적 위험을 관리하고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를 조성하는 방안들을 식별하기 위한 실질적인 논의로 돌아올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언제나 그렇듯 한국의 방위에 대한 미국의 공약은 여전히 철통같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국무부 대변인은 최근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대해 "북한이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우주발사체(SLV)를 발사한 것에 대해 강력 규탄한다"며 "이는 다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를 뻔뻔하게 위반하고, 긴장을 고조시키며, 역내와 그 너머의 안보 상황을 불안정을 조성할 위험이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동맹 및 파트너들과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에 대해 면밀히 평가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우주 관련 기술 이전에 대한 북한과 러시아간 협력 상황에 대해 주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의 우주 프로그램 개발은 역내 및 세계 안보에 영향을 미치며, 우리는 모든 국가가 관련 안보리 결의를 준수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한국 군 당국에 따르면 북한은 9·19 남북군사합의 전면 파기를 선언한 데 이어 9·19 군사합의에 따라 파괴한 DMZ 내 GP에 병력과 장비를 다시 투입하고 감시소를 설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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