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새끼"(?)…주호민 子 교사 녹취에 자폐인 부모들 반응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웹툰 작가 주호민의 발달 장애 아들을 학대한 혐의로 기소된 특수교사의 재판에서 녹취록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녹취록에는 교사가 발달 장애 아동에게 부적절한 발언을 하는 내용이 담겼다.
다른 부모는 "상대가 원인 제공했다고 해서 때리면 안되는 것처럼 언어폭력도 안된다"며 "정서적 학대다. 더군다나 특수교사가 장애아동에게 이렇게 감정적으로 했다는 건 문제가 많다"고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웹툰 작가 주호민의 발달 장애 아들을 학대한 혐의로 기소된 특수교사의 재판에서 녹취록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녹취록에는 교사가 발달 장애 아동에게 부적절한 발언을 하는 내용이 담겼다. 교사의 발언 자체는 문제의 소지가 있지만 발언이 공개된 경로가 녹취라는 점에서 교사와 학생의 신뢰가 깨지고 특수교육이 위축될 우려가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28일 법원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9단독 곽용헌 판사는 전날 열린 특수교사 A씨(41)에 대한 아동학대범죄의 처벌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복지시설 종사자 등의 아동학대 가중처벌) 등 혐의 사건 3차 공판에서 녹음파일 전체를 재생해 청취했다.
앞서 검찰은 '진짜 밉상이네' '도대체 맨날 뭔 생각을 하는거야' '친구들 얼굴도 못 봐' '버릇이 매우 고약하다, 너를 얘기하는 거야' '싫어죽겠다, 너 정말 싫어' '급식도 못 먹는 왜인 줄 아나, 친구들을 못 만나니까' 등 A씨의 수업 중 발언을 발췌해 공소장에 적시했다.
검찰은 공판에서 '쥐새끼'라는 단어가 들린다며 공소장 변경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해당 단어가 맞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세 곳에 감정의뢰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녹취록이 공개되자 이른바 '맘카페'에서는 교사를 질타하는 발언이 쏟아졌다. 한 누리꾼은 네이버 카페에서 "자폐아(자폐성 장애아동)라고 마음 놓고 떠들었나보다"며 "역겹다"고 말했다. 다른 부모는 "상대가 원인 제공했다고 해서 때리면 안되는 것처럼 언어폭력도 안된다"며 "정서적 학대다. 더군다나 특수교사가 장애아동에게 이렇게 감정적으로 했다는 건 문제가 많다"고 했다.
장애인 대상 교육의 난이도를 감안하더라도 이해가 안된다는 반응도 있다. 한 누리꾼은 "특수(장애)아동이라 행동 교정이 힘들다는 걸 아는 특수교사가 저렇게 대했다면 (부모 입장에서) 너무 속상했을 거 같다"고 했다.
전문가들 역시 A씨 발언이 훈육의 범위를 넘어섰다고 진단했다. 임명호 단국대 심리학과 교수는 "말을 못 알아듣는다고 해서 영향을 받지 않는 것이 아니다"며 "오히려 장애 아동은 교사의 발언에 더 취약한데 교사가 조심했어야 한다"고 했다.
머니투데이가 만난 자폐성 장애인(자폐인) 부모들은 분노와 우려를 동시에 내비쳤다.
자폐인 아들을 둔 60대 김모씨는 "자폐 아동은 자신의 상황을 구체적으로 얘기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으니까 유형력(폭언)의 행사가 있지 않았을까 한다"면서도 "계속 하다 보면 일상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자폐인 부모 B씨 역시 "주씨 입장에서 충분히 억울했을 거 같다"고 했다.
반면 또 다른 자폐인 부모 C씨는 "교사는 교권을 방패막이 삼아 장애 학생(주군)에게 했던 행동에 대해 변명하기 급급했다"면서도 "피해 부모라 하더라도 사태 해결을 법정으로 끌고 간 것은 특수 교육 전체에 악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는 행동"이라고 했다.
20대 자폐성 장애인 아들을 둔 50대 아버지 김모씨는 "자폐인들은 예측 불가능한 이상 행동을 벌이니까 상식적으로 생각하는 훈육의 범위를 넘어설 수 있다"며 "교사와 학생간의 신뢰를 깨고 녹음까지 해서 법정 공방을 할 일인지 모르겠다"고 했다.
김도균 기자 dkkim@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박보검이 공사장에 왜?…션과 독립유공자 후손 위해 집 짓는다 - 머니투데이
- 정형돈 "과거 불안장애→활동중단, 일상 무너져…치료받을 걸 후회" - 머니투데이
- "남편, 성병 옮겨놓고 살충제 주더라…이혼 후엔 폭언" - 머니투데이
- '이상순♥' 이효리, 투병 중인 아버지와 산책…손 꼭 잡았다 - 머니투데이
- 김소현 "한남동 초고가 아파트 구입…'S대' 부모님 도움 안 받아" - 머니투데이
- "솔로몬도 못 풀어"...쌍둥이 형제와 관계 후 낳은 딸, 친부는 누구? - 머니투데이
- "자기야" 댄스강사 그놈, 여친만 8명?..."교통사고 났어" 2억 뜯었다 - 머니투데이
- "1살 아들 귀에 멍자국" 놀란 부모, 어린이집 CCTV 보고 '경악' - 머니투데이
- "철강·알루미늄 쓴 제품 관세 25%"…韓 가전·변압기 수출 영향은 - 머니투데이
- 사위한테 맞는 딸 지키려 들어간 집이 무덤 됐다…'캐리어 시신' 전말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