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국제사회가 비전 2030 신뢰"..."지지에 감사"

2030 엑스포를 유치하게 된 사우디가 "국제사회가 비전 2030, 전 세계를 위한 우리 제안에 신뢰를 표현해 준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파이살 빈 파르한 사우디 외무장관은 투표 결과 발표 뒤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지지해준 모든 국가에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기대에 부응하는 엑스포를 개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최종 후보국이었던 한국과 이탈리아에 비해 일찌감치 유치전에 뛰어든 사우디는, 초반부터 자본력을 내세운 공세를 펼치며 앞선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실권자 빈 살만 왕세자가 주도권을 쥐고 '은둔의 석유 왕국'에서 벗어나 경제·사회 구조를 개혁을 위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엑스포 유치에 사활을 걸어 결국 결실을 맺게 됐습니다.

사르코지 대통령이 일찌감치 사우디를 지지한 가운데, 프랑스 24채널은 "2018년 언론인 암살 이후 국제사회에서 냉대받았던 사우디가 국제사회로 복귀하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평가했고,

미국 정치 매체 폴리티코도 "빈 살만 왕세자가 엑스포를 통해 친환경, 최첨단 기술을 내세워 진보적인 이슬람 왕국의 이미지를 보여 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YTN 서봉국 (bksu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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