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훈아-남진-조용필… 연말 무대 달구는 ‘가요계의 전설’

김태언 기자 2023. 11. 29.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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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을 맞아 굵직한 가수들의 콘서트가 줄지어 찾아온다.

영원한 트로트계 라이벌 나훈아(76)와 남진(78)이 연말 콘서트에 나선다.

해마다 돌아오는 '연말 공연의 귀재' 박진영과 싸이, '발라드의 왕자' 성시경을 비롯해 밴드 자우림, 힙합그룹 에픽하이, god와 동방신기, 백지영, 김범수도 다음 달 콘서트를 개최한다.

가요계는 연말부터 내년 초까지 가수들의 콘서트가 전국적으로 연이어 열리면서 팬데믹 이전처럼 공연 성수기를 맞을 것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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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부산-대구 등 전국 돌며 공연
엄정화는 24년 만에 단독 콘서트
이소라-싸이-god 등 공연 잇달아

연말을 맞아 굵직한 가수들의 콘서트가 줄지어 찾아온다. 트로트 가수부터 발라드 가수까지,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진다.

나훈아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1970, 80년대를 풍미했던 ‘원조 오빠’들의 무대다. 영원한 트로트계 라이벌 나훈아(76)와 남진(78)이 연말 콘서트에 나선다. 나훈아는 다음 달 9, 10일 대구 엑스코 공연을 시작으로 부산 벡스코(16, 17일)와 경기 고양시 킨텍스(30, 31일)에서 콘서트를 연다. 나훈아는 소속사를 통해 “그동안 아무 일 없었던 듯 애써 힘을 내어 이전의 평범한 일상을 찾아가는 2023년이다. 특별할 것도 없는 공기가 그저 고마운 마음이다. 그런 2023년을 보내야 하는 마지막 12월에 여러분과 함께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남진
올해로 데뷔 60주년을 맞은 남진의 공연에서는 올 9월 공개한 신곡 ‘이별도 내 것이니까’와 ‘용기 있는 자만이 미인을’의 라이브 무대를 볼 수 있다. 지난달 14일 부산에서 콘서트를 연 그는 다음 달 23일 전주를 시작으로 내년까지 전국 투어 콘서트를 이어간다.
조용필
‘가왕’ 조용필은 다음 달 2일 광주를 시작으로 서울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9, 10일), 대구 엑스코(16일), 부산 벡스코(23일)까지 4곳에서 ‘조용필&위대한탄생 투어 콘서트’를 연다.

1990년대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한 가수들도 오랜만에 무대에 오른다. 24년 만에 단독 콘서트를 여는 ‘댄싱퀸’ 엄정화는 다음 달 9, 10일 서울 송파구 잠실 학생체육관 공연을 시작으로 23일 대구 엑스코, 31일 부산 벡스코에서 콘서트 ‘초대’를 연다. 이에 앞서 엄정화는 ‘초대’의 부채 춤, ‘몰라’의 귀마개 춤 등의 주요 안무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며 “객석에 있는 여러분도 다 함께 신나게 춤추고 노래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데뷔 30주년을 맞은 이소라는 다음 달 7∼10일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4년 만에 콘서트를 연다. 소속사 측은 “긴 공백 끝에 여는 콘서트인 만큼 팬들의 사연을 소개하고 노래하는 특별 이벤트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해마다 돌아오는 ‘연말 공연의 귀재’ 박진영과 싸이, ‘발라드의 왕자’ 성시경을 비롯해 밴드 자우림, 힙합그룹 에픽하이, god와 동방신기, 백지영, 김범수도 다음 달 콘서트를 개최한다.

가요계는 연말부터 내년 초까지 가수들의 콘서트가 전국적으로 연이어 열리면서 팬데믹 이전처럼 공연 성수기를 맞을 것을 기대하고 있다.

김태언 기자 bebor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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