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5년 뒤 상하이와 경쟁할 듯…박형준 시장 "경쟁력 인정받아"

민건태 2023. 11. 29. 02:2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첫 번째 도전에서 고배를 마신 부산이 '분루'를 삼키고 2035년 엑스포 재도전에 나선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29일 새벽 국제박람회기구(BIE) 엑스포 개최지 결선투표 이후 프랑스 파리에서 "이미 부산은 전 세계로부터 역량과 경쟁력, 잠재력을 충분히 인정받았다"며 "2035년 엑스포 유치 도전을 정부, 부산시민과 함께 논의하고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뉴스1


첫 번째 도전에서 고배를 마신 부산이 ‘분루’를 삼키고 2035년 엑스포 재도전에 나선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29일 새벽 국제박람회기구(BIE) 엑스포 개최지 결선투표 이후 프랑스 파리에서 “이미 부산은 전 세계로부터 역량과 경쟁력, 잠재력을 충분히 인정받았다”며 “2035년 엑스포 유치 도전을 정부, 부산시민과 함께 논의하고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림픽, 월드컵, 등록엑스포 등 국제행사 유치 관례상 한 번의 실패가 재도전 시 경쟁력으로 작용해온 점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5년(이탈리아 밀라노), 2020년(아랍에미리트 두바이), 2025년(일본 오사카)에 걸친 세 번의 엑스포 개최지 선정 과정에 ‘재수’를 택한 국가는 매번 있었다. 튀르키예 이즈미르는 2015년 유치전에 뛰어들어 실패를 맛본 뒤 2020년 경쟁에서 두바이에 패했다. 러시아 역시 2020년과 2025년 예카테린부르크를 앞세워 유치에 실패한 뒤 2030년 엑스포 개최 도시로 모스크바를 내걸었다. 모스크바는 전쟁 등의 상황으로 지난 5월 유치를 철회했다.

국내 사례로는 평창 동계올림픽이 꼽힌다. 강원 평창은 2010년 동계올림픽 유치 등 세 번의 도전 끝에 2018년 극적으로 행사를 여는 데 성공했다. 두 번의 외교전은 2018년 1차 투표에서 66.3%라는 높은 득표율로 이어져 개막을 확정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비전과 실행 계획, 부지는 물론 국제 외교까지 아우르는 종합 무대에서 부산이 재도전한다면 상당한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에서 2035년 부산 엑스포 유치를 확정하면 다음 상대는 중국 상하이가 될 전망이다.

박 시장은 “엑스포 무산에 실망할 시간이 없다”며 “흔들리거나 약해지지 않고 다음을 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민건태 기자 minkt@hankyung.com

클래식과 미술의 모든 것 '아르떼'에서 확인하세요
한국경제·모바일한경·WSJ 구독신청하기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