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총리, 엑스포 유치 고배에 “국민 기대에 미치지 못해 송구”

한덕수 국무총리가 2030 엑스포의 부산 유치 실패에 대해 “국민 여러분의 기대에 미치지 못해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28일(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2030 엑스포의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개최가 확정된 직후 기자들에게 “국민 여러분의 열화와 같은 기대에 미치지 못해서 송구스럽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다. 한 총리는 “그 동안 2030 부산 엑스포를 위해 노력해 주신 재계의 여러 기업들, 정부가 하는 일을 돕기 위해 애써주신 모든 분들, 부산시민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과 ‘칠곡 아지매’를 비롯한 많은 분들의 응원, 국회의 만장일치의 지원에 대해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한 총리는 이어서 “이 결과에 대해서는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며, “우리가 그 동안 (부산 유치를 위해) 182국을 다니면서 가졌던 외교적인 새로운 자산을 더 발전시켜 나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한 총리는 “국민 여러분께, 그 동안 지원해 주신 것에 대해, 성원에 충분히 응답하지 못한 것에 대해 대단히 죄송하다.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