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루왕' 두산 정수빈 "김태형 감독님, 긴장하세요"
[앵커]
야구를 더 박진감 넘치게 만드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도루죠.
올 시즌 39번 베이스를 훔쳐 데뷔 14년 만에 처음 도루왕에 오른 두산의 정수빈 선수를 박수주 기자가 만나고 왔습니다.
[기자]
두산 육상부를 대표하는 정수빈은 올 시즌 '도루왕'에 등극하며 데뷔 14년 만에 첫 타이틀을 따냈습니다.
33살인 그를 전보다 더 열심히 뛰게 만든 건 올 스프링 캠프 전 선물같이 찾아온 아들 은우였습니다.
<정수빈/ 두산 외야수> "캠프 훈련하면서부터 이미 책임감을 가지고 좀 올해 유독 좀 더 열심히 했던 것 같아요. 아기 생각하면 제가 또 건강하게 야구를 오래 해야겠다, 더 잘해야겠다, 그런 생각이 많이 들어서…"
'잠실 라이벌' LG의 우승을 처음 보면서 묘한 감정이 들었다는 정수빈.
<정수빈/ 두산 외야수> "나도 프로 생활 오래 했구나, 드디어 LG가 우승한 걸 보게 됐구나… 모든 야구팬이 바라는 그림 아니었었나."
8년 전 '90년생 황금세대' 중 처음 한국시리즈 MVP를 수상했던 정수빈은 올해의 영광을 거머쥔 오지환에게 축하의 박수를 보내며 허경민, 박건우 등 다른 절친들에게 '덕담'을 건넸습니다.
<정수빈/ 두산 외야수> "지환이가 별명이 지배인데 한국시리즈를 지배했던 것 같아요. 경민이나 건우나 누가 됐든 간에 받을 수 있는 실력이 되기 때문에 한번 (MVP)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모범적인 답변 말고는 쉽지 않다… 특히 경민이는 더 쉽지 않아요. 경민이가 잘하면 누군가 더 잘하기 때문에"
두산의 황금기를 이끈 김태형 감독이 롯데 사령탑을 맡으면서 기대를 모으는 '김태형 더비'에 대한 각오도 밝혔습니다.
<정수빈/ 두산 외야수> "내년에 좀 긴장하시고 제가 또 출루하면 힘드니까 잘 견제했으면 좋겠습니다."
내년에도 정수빈은 달립니다.
<정수빈/ 두산 외야수> "올해 이렇게 받았다고 해서 안주하지 않고 내년에도 꼭 도루왕이라는 타이틀을 한번 또 따보도록 하겠습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sooju@yna.co.kr)
#두산 #정수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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