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할머니 인슐린 주사 그만 맞아도 될까…‘당뇨 완치’ 길 열리나

고재원 기자(ko.jaewon@mk.co.kr) 2023. 11. 28.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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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세포로 제1형 당뇨병과 희귀질환인 '진행성 다발성 경화증(MS)'을 치료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연달아 나왔다.

캐나다 연구팀은 27일(현지시간) 줄기세포로 제1형 당뇨병 환자를 치료할 수 있다는 연구를 내놨다.

스테파노 플루치노 영국 케임브리지대 교수팀은 같은날 MS 환자 15명의 뇌에 5~24m의 줄기세포를 주입했더니 질병의 진행이 멈췄다는 연구를 국제학술지 '셀 스템셀'에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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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세포로 인슐린 공급
다발성 경화증 치료법도
혈당 체크 [사진 = 연합뉴스]
줄기세포로 제1형 당뇨병과 희귀질환인 ‘진행성 다발성 경화증(MS)’을 치료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연달아 나왔다.

캐나다 연구팀은 27일(현지시간) 줄기세포로 제1형 당뇨병 환자를 치료할 수 있다는 연구를 내놨다. 데이비드 탐슨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 교수팀은 국제학술지 ‘네이처 바이오테크놀로지’에 “환자에게 필요한 인슐린을 생산하는 줄기세포 기반 치료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치료법은 반창고 크기의 두께는 신용카드만한 장치를 활용한다. 인슐린을 생산하는 줄기세포가 담겨있는데, 환자 피부 아래에 이식해 인슐린을 안정적이고 장기적으로 공급한다. 연구팀은 “이 장치는 소형 인슐린 생산공장과 같다”며 “거의 무제한으로 인슐린을 공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환자 10명을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했다. 그 결과 참가자들 모두 장치를 이식하고, 안정적인 혈당 수치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미국 생명공학기업 ‘비아사이트’와 협업해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다.

스테파노 플루치노 영국 케임브리지대 교수팀은 같은날 MS 환자 15명의 뇌에 5~24m의 줄기세포를 주입했더니 질병의 진행이 멈췄다는 연구를 국제학술지 ‘셀 스템셀’에 공개했다.

MS는 중추신경계에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질환이다. 전 세계적으로 200만 명의 사람들이 이 질환을 앓고 있다. 증상을 완화하는 치료약이 존재하나 환자의 3분의 2는 약의 효과를 보지 못하고 증상이 악화된다.

연구팀은 MS 치료약물로 줄기세포에 주목했다. 줄기세포가 MS를 유발하는 염증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실제 환자 15명에 줄기세포를 주입하고 1년간 관찰했더니 증상 악화가 멈췄다. 특별한 부작용도 발견되지 않았다. 또 더 많은 줄기세포 양의 투여 받은 환자들은 뉴런을 손상으로부터 보호하는 화합물 ‘카르니틴’의 수치도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MS 환자를 치료하는 새 방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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