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서 붕괴 터널에 갇힌 41명 16일 만에 밖으로

유창엽 2023. 11. 28.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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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현지시간) 인도 북부 히말라야산맥 지역에서 공사 중이던 터널이 붕괴해 갇힌 인부 41명이 16일 만에 구조되기 시작했다.

28일 현지 매체에 따르면 우타라칸드주 우타르카시 지역 고속도로 터널 붕괴 사고 현장에서 인부가 한 명씩 구조용 철제관을 통해 나오기 시작했다.

구조팀은 사고 직후 관으로 잔해를 관통해 인부들이 고립된 지점까지 닿게 한 뒤 이를 통해 산소와 음식, 물, 약품 등을 공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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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구조하는데 2∼3시간 소요될 듯
터널 붕괴사고 현장서 구조 작업 준비하는 인도 구조팀 (우타르카시[인도] 로이터=연합뉴스) 14일(현지시간) 인도 북부 우타라칸드주 우타르카시 지역의 붕괴한 터널에서 구조팀이 구조 작전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12일 터널 입구에서 270m 떨어진 지점부터 30m 구간 천장이 무너져 인부 40명이 갇혔다. 인부들은 잔해 틈을 이용해 산소와 음식, 의약품 등을 공급받고 있으며 전원 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3.11.15 ddy04002@yna.co.kr

(뉴델리=연합뉴스) 유창엽 특파원 = 지난 12일(현지시간) 인도 북부 히말라야산맥 지역에서 공사 중이던 터널이 붕괴해 갇힌 인부 41명이 16일 만에 구조되기 시작했다.

28일 현지 매체에 따르면 우타라칸드주 우타르카시 지역 고속도로 터널 붕괴 사고 현장에서 인부가 한 명씩 구조용 철제관을 통해 나오기 시작했다.

현재 인부 5명이 구조됐으며 나머지가 모두 구조되기까지는 2∼3시간 걸릴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고는 12일 오전 6∼7시께 건설 중인 고속도로 터널에서 발생했다.

터널 입구에서 200m가량 떨어진 지점에서 약 60m 길이의 천장이 산사태로 무너져 내리는 바람에 작업중이던 인부들이 8.5m 높이에 2km 길이의 터널 구간에 갇혔다.

구조팀은 사고 직후 관으로 잔해를 관통해 인부들이 고립된 지점까지 닿게 한 뒤 이를 통해 산소와 음식, 물, 약품 등을 공급했다.

이와 함께 이보다 조금 더 큰 직경 15cm인 관도 잔해 속으로 투입해 지난주부터 음식 등을 더 원활히 공급했다.

구조팀은 또 사고 직후부터 직경 80cm인 철제관을 잔해 속으로 수평으로 투입하는 드릴 작업도 진행했다. 갇힌 인부들이 이 관을 통해 빠져나오도록 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여러 차례 난관에 부딪혔고 드릴이 24일 고장 난 이후에는 구조대원들이 손으로 잔해 속 통로를 만들어 철제관을 계속 투입했다. 철제관은 28일 오후 마침내 인부들이 갇힌 공간에 이르렀다.

구조 당국은 비상 대책으로 26일부터는 터널 윗부분에서 수직으로 통로를 내는 작업도 병행했다.

yct94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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