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과학기술원 신임 총장에 이건우 서울대 전 공대 학장

컴퓨터지원설계(CAD) 분야 세계적 권위자, 교육 행정 전문가

이건우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신임 총장. / 사진=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이건우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신임 총장(67·사진)이 이르면 내달 1일 총장 업무를 시작한다.

2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DGIST는 지난 27일 이사회를 열고 제 5대 총장으로 이건우 서울대 전 공대 학장(서울대 기계공학부 명예교수)을 선임했다. DGIST는 KAIST(한국과학기술원)·UNIST(울산과학기술원)·GIST(광주과학기술원)와 함께 이공계 교육·연구 등을 수행하는 4대 과기원이다.

이 신임 총장은 경기고, 서울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MIT(매사추세츠공과대)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6년 서울대 기계공학부 교수로 임용돼 서울대 공대 학장, 대한기계학회장, 한국공학교육학회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국민대 기계공학부 특임 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는 컴퓨터지원설계(CAD) 분야 세계적 권위자로 우리나라 공학교육 혁신을 선도해왔다. 특히 이공계 교육정책 수립에 경험이 많으며 교육 현장 일선에서 왕성히 활동한 '교육 행정 전문가'로 평가 받는다.

이 신임 총장은 "DGIST는 지속적인 성장과 도약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수준 높은 연구와 혁신을 추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학문과 연구의 선봉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탐험하고 미래지향적 비전을 실현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신임 총장은 과기정통부와 교육부 장관 승인을 거쳐 임명된다. 이르면 1일 업무를 시작한다. 임기는 승인일로부터 4년이다.

김인한 기자 science.inhan@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