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이스라엘 정보당국 수장, 휴전 연장 위해 카타르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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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스라엘의 정보당국 수장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에 체결된 총 6일간의 휴전을 추가로 연장하기 위해 카타르를 방문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8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사안에 정통한 익명의 소식통에 따르면 윌리엄 번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과 데이비드 바르니아 이스라엘 모사드 국장은 이날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셰이크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타니 카타르 총리 겸 외무장관과 3자회담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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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전연장 하루만에 협상 당사자 회동…"추가연장은 하마스의 인질 석방에 달려"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미국과 이스라엘의 정보당국 수장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에 체결된 총 6일간의 휴전을 추가로 연장하기 위해 카타르를 방문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8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사안에 정통한 익명의 소식통에 따르면 윌리엄 번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과 데이비드 바르니아 이스라엘 모사드 국장은 이날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셰이크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타니 카타르 총리 겸 외무장관과 3자회담을 가졌다.
소식통은 이번 회담이 "인도주의적 휴전 합의의 진전을 바탕으로 잠재적 거래의 다음 단계를 두고 추가 논의를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전날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휴전 연장 합의를 밝힌 지 불과 하루 만에 추가 교섭을 위한 물밑 작업이 진행된 셈이다.
지난달 20일 하마스는 미국인 모녀 2명을 처음으로 석방한 데 이어 고령의 이스라엘 여성 2명을 풀어줬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지난 24일부터 나흘간 교전을 중단하고 이스라엘인 인질 50명과 팔레스타인인 수감자 150명을 수차례에 걸쳐 맞교환했다.
양측의 합의와 별도로 하마스는 나흘간 외국인 19명을 추가로 석방했다. 당초 이날 오전 7시 종료될 예정이었던 첫번째 휴전은 전날 양측이 20명의 하마스 인질과 팔레스타인인 수감자 60명을 맞교환하기로 극적으로 합의하면서 오는 30일까지 이틀 더 연장됐다.
번스 국장과 바르니아 국장은 휴전 합의가 임박한 지난 9일에도 카타르 도하를 찾아 알타니 총리와 회담한 바 있다. 카타르는 하마스와의 연락망을 열어달라는 미국 정부의 요청에 따라 2012년 자국에 하마스 정치사무소를 개설했다. 현재 이 사무소는 전쟁 상황을 안정시키려는 미국 정부의 중재에 활용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 카타르 외무부는 기자회견에서 '하마스 인질이 10명 석방될 때마다 휴전을 하루씩 추가한다'는 기존 합의안을 거론한 뒤 "휴전의 추가 연장 여부는 하마스의 인질 석방 능력에 달려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7일 하마스의 기습으로 가자지구에 억류된 인질은 240명으로 추산되는데 지금까지 풀려난 73명과 앞으로 이틀간 풀려날 20명을 제외한 나머지 인질의 생사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일부 인질이 이슬라믹 지하드(PIJ) 등 제2의 무장단체에 분산 구금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억류 기간이 50일을 넘긴 만큼 인질 상당수가 사망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seongs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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