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쇼 출사표]최현만 회장의 CEO 30년 원동력, 어머니의 한 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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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은 30일 양재동 aT센터에서 개막하는 '서울머니쇼플러스' 세미나 연사 60명 중 '1번 타자'로 나선다.
박현주 회장과 함께 미래에셋그룹을 26년만에 자기자본 11조원의 국내 1위 금융투자회사로 성장시켰다.
제조업 회사의 CEO 경력까지 포함하면 최고경영자로만 30년을 버텼다.
'가방끈'이 짧은 최 회장이 내로라하는 금융업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비결을 '성실할 수 있는 용기'라고 정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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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강연자로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 나서
“CEO 30년으로 배운 것은 ‘현장에 답 있다’”
“가방끈 짧아도 어머니가 항상 자신감 넣어줘”
▶재테크 세미나에서 첫 강연을 하는 소감은
“재테크의 요령이나 기법 등을 배우는 머니쇼에서 나를 불러준 것은 CEO로서의 경험을 나눠달라는 요청으로 받아들였어요. 마침 후배들에게 경영 일선을 맡기고 숨통이 트이고 있는 시점에서 바로 연락이 와서 오히려 반가웠어요. 사람들을 만나는 것을 항상 좋아하고, 머니쇼에서 많은 분들을 뵐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가방끈’(학력)이 짧은 저도 할 수 있으니 여러분도 할 수 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자신을 소개한다면요
“자본시장에서 최고경영자(CEO)로서 가장 오래 한 사람일겁니다. 미래에셋에서 27년이니까 제법 했조. 제조업 기반 회사에서도 2년반 있었어요. CEO로 배운 것은 ‘현장에 답이 있다’였어요. 그런 차원에서 머니쇼를 오시는 분들도 세미나 오프라인 현장에서 자신 만의 답을 찾을 수 있을겁니다. 저는 지시를 하는 경영자라기 보단 회사 최고 영업맨이었어요. 사람 만나고 그 관계에서 뭔가가 이뤄집니다. 밖으로 다니다보면 해답이 생깁니다”
“그 반대입니다. 베이비부머 1세대로 누구보다 경쟁이 치열했는데 오히려 항상 늦는 편이었어요. 사춘기때 몸이 아파서 내 동기보다 고등학교 졸업 조차도 늦었어요. 청년시절엔 민주화 운동이나 노동 운동에 휩싸이다보니 학업도 늦었고, 군대에 갔다온 후에야 대학에 갔어요. 청년기때 정신적 방황 상태였어요. 지금 아내를 만나면서 정신차려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을 무조건 많이 읽고 누구보다 일찍 출근하기 시작했어요. 건강과 학력, 가진 것도 없는 상태에서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용기를 갖게 됐어요”
▶상황이 불리했는데 어떻게 용기를 가질 수 있었나요
“8남매 중 막내였는데 부모님과 종교를 통해 용기를 갖게 됐어요. 농부의 아내였던 어머니는 ‘너는 할 수 있어’라며 항상 자신감을 불어 넣어 주셨어요. 가톨릭 신자로서 종교로 부터 배운 것도 많아요. 무엇이든 있는 사람이 없는 사람에게 베풀어야 한다는 신념을 갖게 됐어요. 삶의 의지가 생기니까 경력은 자연스레 따라오더라구요”
▶오랜 금융사 경력을 통해 내년 자산시장 전망을 해주신다면
“채권이 낫습니다. 시장금리가 피크아웃(정점을 찍고 내려오기 시작)이 나오면서 내년 미국 기준금리 인하를 예고하고 있어요. 미래에셋증권 차원에선 내년 2분기가 지나면 미국이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보고 있어요. 금리 인하가 가속화되면 채권값은 오른다는 뜻이죠. 반대로 주식은 실적이 중요한데, 경기 상황이 녹록치 못해 실적 기대감이 낮은 편입니다. 물론 업종별 종목별 양극화는 나타나지만, 유달리 좋은 종목을 고른다는 것은 현 시점에서 쉽지 않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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