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후년 엑스포 치르는 오사카, 비용도 비판도 눈덩이

도쿄=이상훈 특파원 2023. 11. 28.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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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오사카 간사이 엑스포는 30일로 개막일을 500일 앞두고 있다.

일본 주최 측은 입장권 판매를 개시하고 박람회장 건설 현장을 외부에 공개하는 등 엑스포 붐 조성을 위해 다양한 움직임에 나서고 있다.

일본항공(JAL)은 엑스포 공식 캐릭터인 '먀쿠먀쿠'가 그려진 비행기를 공개했다.

일본 정부는 2025년 4월 13일∼10월 13일, 184일간 열리는 오사카 엑스포에 방문객 2850만 명이 다녀가고 이 가운데 350만 명은 외국인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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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오사카 간사이 엑스포는 30일로 개막일을 500일 앞두고 있다. 일본 주최 측은 입장권 판매를 개시하고 박람회장 건설 현장을 외부에 공개하는 등 엑스포 붐 조성을 위해 다양한 움직임에 나서고 있다.

28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엑스포 조직위원회 격인 일본국제박람회협회는 30일부터 예매를 받는다. 주최 측은 성인 1회 입장 기준 7500엔(약 6만5500원)인 입장권을 일찍 사면 6000엔으로 깎아주면서 판매 독려에 나섰다. 엑스포가 열리는 오사카시에서는 시에 거주하는 모든 4~17세 어린이 및 청소년에게 여름방학 기간 중 무제한 입장이 가능한 패스를 무료로 배포하기로 했다.

기업들도 분위기 조성에 나섰다. 일본항공(JAL)은 엑스포 공식 캐릭터인 ‘먀쿠먀쿠’가 그려진 비행기를 공개했다. 오사카에 본사를 둔 파나소닉은 입장권 15만 장 이상을 구입하기로 했다.

일본 정부는 2025년 4월 13일∼10월 13일, 184일간 열리는 오사카 엑스포에 방문객 2850만 명이 다녀가고 이 가운데 350만 명은 외국인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제 효과도 2조 엔(약 17조4660억 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한다.

2025 오사카 엑스포 전시장 상공 전경
다만 엑스포에 들어가는 일본 정부 부담액이 점점 늘어나면서 국민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 일본 정부는 박람회장 건설비 2350억 엔(2조520억 원)과 별도로 ‘일본관’ 건설과 경비비 등에 837억 엔(7310억 원)이 들어간다고 국회에 보고했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는 “더 이상의 건설비 증액을 인정할 생각은 없다”고 밝혔지만, 현재 계획된 건설비 2350억 엔은 처음 전망치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규모다.

오사카 엑스포 상징물로 행사장 중심을 원형으로 둘러싸는 세계 최대 목조 건축물 ‘링’에 대한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링’은 건설비로만 350억 엔(3050억 원)이 들어가는데 6개월간의 엑스포가 끝나면 철거할 예정이다. 주최 측은 엑스포 후 보전하거나 다른 곳으로 옮기는 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목조 건축이라 관리가 어렵고 마땅한 활용안도 없어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도쿄=이상훈 특파원 sangh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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