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7호골…황희찬 ‘최우수선수’

박효재 기자 2023. 11. 28. 22:1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풀럼 상대로 PK 얻어내고 득점
‘득점 5위’ 기록, 손흥민과 1골 차
‘시즌 전 경기 출전’ 최상 경기력
울버햄프턴 감독 “재계약 잘되길”
울버햄프턴 황희찬이 28일 영국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풀럼과의 프리미어리그 원정경기에서 페널티킥으로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런던 | 로이터연합뉴스

황희찬(27·울버햄프턴)이 리그 7호 골을 넣는 등 맹활약을 펼치면서 팀 패배에도 최우수선수로 뽑혔다.

황희찬은 28일 열린 풀럼과의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마테우스 쿠냐와 함께 투톱으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1-2로 끌려가던 후반 28분 상대 반칙을 끌어내 페널티킥(PK)을 얻었고, 직접 키커로 나서 득점을 올렸다.

리그 7호 골로 득점 순위 5위에 올라 8골로 공동 3위에 자리한 손흥민(31·토트넘)의 뒤를 바짝 쫓게 됐다. 리그컵 1골까지 더하면 이번 시즌 총 8골에 2어시스트로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도 달성했다.

울버햄프턴은 후반 추가 시간 윌리안에게 PK를 허용하면서 2-3으로 졌다. 승점 쌓기에 실패하면서 승점 15점으로 리그 12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황희찬은 경기 최우수선수 격인 ‘맨 오브 더 매치’(MOTM)에 선정되며 양 팀 통틀어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로 인정받았다. 후스코어드, 풋몹 등 축구통계 매체들도 울버햄프턴 공격을 이끈 황희찬에게 7점 중반에서 8점 초반대로 팀 내 가장 높은 평점을 매겼다.

특유의 저돌적 돌파로 PK 골을 만들어낸 황희찬은 전반 14분에도 골대를 맞히는 중거리 슈팅으로 상대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황희찬은 이날 볼 터치는 30회로 많지 않았지만, 슈팅을 3차례 날리고 소유권은 7번밖에 뺏기지 않았다.

황희찬은 햄스트링 부상에서 회복한 뒤 EPL 데뷔 이후 최상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시즌 개막 이후 팀이 치른 13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이번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황희찬을 잡기 위해 팀은 그와 재계약 협상에 들어갔다. 울버햄프턴의 게리 오닐 감독은 경기 전 현지 매체 인터뷰에서 “황희찬의 열렬한 팬으로 협상이 잘되길 바란다”면서 “그는 항상 웃는 얼굴로 내가 요청한 것들을 끈기와 결단력을 가지고 수행한다”고 치켜세웠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