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되찾은 일상...장기 휴전 계기될까?
미국 "휴전 연장 이어지도록 계속 관여할 것"
[앵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휴전이 기존의 나흘에 이틀이 연장되면서 잠시나마 가자지구는 일상을 되찾았습니다.
팔레스타인 시민들은 물론 국제사회도 이번 기회에 휴전이 장기적으로 이어지길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신웅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폐허가 된 거리지만 그나마 총성은 멎었습니다.
오랜만에 좌판에는 물건이 깔렸고 손님을 끄는 상인들의 목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직접 빵을 굽는 자리에는 호기심 가득한 아이들이 떠날 줄 모릅니다.
나흘간의 휴전에 이틀이 연장됐다는 소식에 가자지구는 모처럼 예전의 일상으로 돌아갔습니다.
덕분에 구호 물품도 꾸준히 들어가고 있습니다.
이집트 접경 니트자나, 라파 등에는 연료와 텐트 등을 채운 트럭들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
[아흐메드 / 트럭 기사 : 트럭이 국경에 오면 이스라엘 측에서 검문합니다. 구호물자 트럭들이 검문 때문에 줄을 서죠. 통과에 2~3일 걸리는데 저는 사흘째 기다리고 있습니다.]
잠시 벌어놓은 시간으로 평온을 찾았지만, 여전히 부족한 물과 의약품 등 인간다운 삶을 회복할 만한 여유는 없습니다.
유엔은 이틀 추가된 휴전을 환영하면서도 인도주의적 지원을 위해 충분한 기간은 아니라며 연장을 촉구했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 유엔 사무총장 : 휴전 연장이 고통받는 가자지구 주민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을 늘리는 기회가 되길 희망합니다.]
미국도 휴전이 더 길어지도록 적극적으로 개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 전략소통조정관은 휴전 연장이 더 이어지도록 미국 안보팀이 계속 관여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YTN 신웅진입니다.
YTN 신웅진 (ujsh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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