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러문항 없앴다더니 왜 불수능?…주가 30% 오른 ‘이 종목’ 방긋

김대은 기자(dan@mk.co.kr) 2023. 11. 28.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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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치러진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매우 어렵게 출제되며 사교육 관련 종목들이 일제히 수혜를 입고 있다.

통상 수능 난이도가 상승하면 이를 대비하기 위한 수험생이 몰리며 사교육 업체가 활황을 띠기 때문이다.

저출산·고령화로 수험생 인구가 줄어드는 상황에서도 교육 관련 종목이 꾸준히 수혜를 입는 것은 사교육비 지출이 꾸준히 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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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교육 수능 이후 30% 올라
메가스터디·디지털대성 등 강세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없음. [매경DB]
최근 치러진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매우 어렵게 출제되며 사교육 관련 종목들이 일제히 수혜를 입고 있다. 통상 수능 난이도가 상승하면 이를 대비하기 위한 수험생이 몰리며 사교육 업체가 활황을 띠기 때문이다.

28일 비상교육을 비롯해 대교, 웅진씽크빅, 메가스터디, 디지털대성 등 주요 사교육 업체가 수능 이후 주가가 꾸준히 상승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표적인 종목은 비상교육이다. 지난주 비상교육은 장중 상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계속해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상승세에 힘입어 수능날인 16일 4290원에 불과했던 비상교육 주가는 28일 그보다 30.8%가량 오른 5610원으로 마감했다.

최근 의대 입학정원이 확대된다는 소식도 사교육 시장에는 호재다. 의대 입학정원이 늘어나면 대학생은 물론 사회인까지 의대 입시에 뛰어들기 위해 사교육의 힘을 빌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정부가 의대 입학정원 수요조사를 실시한다는 소식에 관련 종목의 거래량이 크게 늘었다. 비상교육은 월초만 하더라도 하루 거래량이 3만주 안팎에 불과했으나, 지난 21일 하루에만 710만주가 거래된 이후로 꾸준히 하루 수백만 주가 거래되고 있다. 이에 한국거래소는 27일 비상교육에 대해 단기과열종목 지정을 예고하기도 했다.

저출산·고령화로 수험생 인구가 줄어드는 상황에서도 교육 관련 종목이 꾸준히 수혜를 입는 것은 사교육비 지출이 꾸준히 늘고 있기 때문이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우리나라 학령인구는 2015년 617만명에서 2022년 528만명으로 줄었지만, 1인당 사교육비 지출은 같은 기간 24만4000원에서 41만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또한 사교육 참여율도 28%에서 78%로 3배가량 늘었다.

지난 26일 발표된 3분기 가계동향조사에서도 사교육비 지출은 11분기 연속으로 증가해 가구당 25만6000원을 기록했다. 분기별 평균 증가율은 11.5%로 전체 소비지출의 평균 증가율(5.2%)을 크게 웃돌았다.

올해 들어 사교육 관련 종목은 정부 정책에 따라 급등락을 반복해왔다. 지난 1월 교육부가 업무보고를 통해 ‘에듀테크 확대’를 거론하자 메가엠디·아이비김영 등 종목이 일제히 급등했다. 반대로 6월에는 정부가 사교육 업체를 대상으로 세무조사 등 정면 압박에 나서면서 메가스터디 등 해당 종목 주가가 급락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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