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레벨로 성장…이정현 "공격+리딩이 내게 맞는 옷"

맹봉주 기자 2023. 11. 28. 21:5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젠 진지하게 정규 시즌 MVP를 노려볼 기량이다.

이정현은 전성현 복귀에 대해 "내 모든 플레이에서 도움이 된다. 성현이 형이 오고 리딩에 신경 쓸 일이 많아졌다. 그게 나한테 맞는 옷 같다"며 "성현이 형이 없을 때 리딩을 포기하고 공격적인 것만 생각하고 경기했다. 그러다 보니 상대 수비에 잡히거나 체력적으로 어려움을 겪더라. 이젠 성현이 형에게 언제나 공격을 맡기고 난 리딩에 좀 더 집중할 수 있다"고 털어놨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이정현 ⓒ KBL

[스포티비뉴스=고양, 맹봉주 기자] 이젠 진지하게 정규 시즌 MVP를 노려볼 기량이다.

고양 소노는 28일 고양 소노 아레나(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정관장 프로농구 2라운드 홈경기에서 안양 정관장을 86-82로 이겼다.

이정현이 맹활약했다. 1쿼터에만 9득점 5어시스트, 야투와 자유투 성공률은 100%였다. 정관장 입장에선 전혀 막을 수 없었다.

외국선수와 이정현이 투맨 게임을 하면 정관장은 핸들러인 이정현을 압박했다. 그러자 이정현은 골밑으로 들어가는 외국선수에게 패스를 건네 도움을 올렸다.

크로스 오버 드리블에 이은 중거리 점퍼, 3점슛과 돌파로 본인 득점도 챙겼다. 이날 총 26득점 5리바운드 10어시스트 3스틸로 양 팀 선수 중 가장 많은 점수를 올렸다. 상대인 정관장 김상식 감독은 "전반에 (이)정현이를 제어하지 못한 게 컸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올 시즌 이정현은 평균 22득점 3.3리바운드 6.7어시스트 1.8스틸 3점슛 성공률 45.1%를 기록하고 있다. 득점은 국내선수 중 1위, 외국선수 포함해도 전체 5위다. 이외에도 스틸 1위, 어시스트 2위, 3점슛 성공 개수 2위 등 대부분의 공격 지표에서 상위권에 위치해 있다. 시즌 초반이지만 개인 기록과 코트 위 영향력만 놓고 보면 MVP 1순위다.

이정현은 "연승을 달려 기쁘다. 오늘 경기가 박빙으로 흘러갔는데 결국엔 우리가 이겼다. 굉장히 의미가 크다"고 소감을 밝혔다.

백코트 파트너 전성현이 허리 부상에서 돌아온 게 이정현에게 큰 힘이 됐다. 이정현은 전성현 복귀에 대해 "내 모든 플레이에서 도움이 된다. 성현이 형이 오고 리딩에 신경 쓸 일이 많아졌다. 그게 나한테 맞는 옷 같다"며 "성현이 형이 없을 때 리딩을 포기하고 공격적인 것만 생각하고 경기했다. 그러다 보니 상대 수비에 잡히거나 체력적으로 어려움을 겪더라. 이젠 성현이 형에게 언제나 공격을 맡기고 난 리딩에 좀 더 집중할 수 있다"고 털어놨다.

문제는 체력이다. 이정현은 지난 시즌부터 많은 시간을 뛰었다. 소노 대부분의 공격을 홀로 책임지다보니 출전 시간 이상의 체력 부담이 있다. 시즌이 끝나고는 유니버시아드 대표팀, 아시안게임 성인 대표팀에 뽑히며 제대로 쉬지 못했다. 이번 시즌은 경기당 무려 37.2분을 뛰고 있다.

이정현은 "경기 뛰고 집에 가면 아무 것도 못하고 침대에 누워만 있는다"며 "최근 경기가 많아서 체력적으로 힘들었다. 오늘(28일)도 4쿼터부터 내 밸런스가 달라졌다고 느꼈다. 그래서 슛보다는 동료들의 찬스를 살리려 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