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농 상생 학교 신도심 이전 ‘반발’
[KBS 전주] [앵커]
전북교육청이 과밀학급 문제를 겪는 신도심에 인근에 있는 소규모 학교를 옮기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학교가 사라질 처지에 놓인 주민들의 반발이 거셉니다.
어떤 사연인지, 이종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주교육지원청이 초등학교 이전을 위해 마련한 주민 설명회장.
교육청 직원들만 눈에 띌 뿐, 정작 주민들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주민들이 학교 이전에 반대하며 참석을 거부한 겁니다.
[김태은/전주교육지원청 행정지원과장 : "장소 설정 자체를 좀 더 고민을 더 적극적으로 못한 상황이 있습니다. 그래서 다시 한번 지역주민을 만나보고…."]
도심에서 떨어진 이 초등학교의 전체 학생 수는 48명.
학교 근처에 사는 학생은 절반이 채 안 되고, 나머지는 도심에서 전학을 왔습니다.
전주교육지원청은 당장 내년 마을 취학생이 없는 이 학교를 1킬로미터 떨어진 에코시티로 옮기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에코시티는 학생 수요가 많아 학교를 새로 지을 수도 있지만, 교육부 재정 투자심사 등 까다로운 행정절차를 거쳐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결국, 폐교나 휴교 가능성이 있는 소규모 학교 이전을 대안으로 찾은 건데, 문제는 마을 주민들의 반대입니다.
주민들이 땅을 기부해 지은 학교인 데다, 장애와 비장애 학생 간 통합 교육, 도농 상생 교육을 모범적으로 해온 곳을 대안 없이 이전을 밀어붙이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성광/마을 주민 : "학업 분위기나 그런 것들은 어디에도 못지 않게 좋을뿐더러 또 앞으로 전미동 지역이 발전될 가능성이나 이런게 전무하다면 모르지만…."]
전주교육지원청은 다양한 교육 과정을 운영하는 데 쓰겠다며 10년간 6억 원의 재정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이전 여부는 다음 달 구성원 찬반 투표를 거쳐 확정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
이종완 기자 (rheej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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