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대출 금리 8개월 만에 5%대...주담대 5개월째 올라
은행 대출 금리, 8개월 만에 5%대 회복
은행채 금리·코픽스 상승 영향으로 대출 금리 ↑
은행의 수신 자금 유치 노력에 예금 금리도 올라
[앵커]
은행의 대출 금리가 8개월 만에 다시 5%대로 올랐습니다.
특히 주택 담보 대출 금리는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엄윤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은행의 대출 금리가 두 달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달 예금은행의 전체 대출 평균 금리는 연 5.24%로, 9월보다 0.07%p 늘었습니다.
올해 2월 연 5.22%를 기록한 뒤 8개월 만에 다시 5%를 뛰어넘은 겁니다.
그중에서도 주택 담보 대출이 4.56%로 5개월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지표 금리인 5년물 은행채 금리와 코픽스 상승이 전체 대출 금리를 끌어올렸습니다.
대출 수요 증가에 따른 은행의 수신 자금 유치 노력에 예금 금리도 덩달아 올랐습니다.
저축성 수신 평균 금리는 연 3.95%로, 직전 최고치인 올해 1월보다 더 높은 수준입니다.
지난해 고금리로 출시했던 정기 예금 만기가 속속 돌아오는 상황에서 은행들이 예금 우대 금리를 확대하고 시장 금리가 오른 영향이 큽니다.
[서정석 / 한국은행 금융통계팀장 : 10월 중 예금 은행의 가중평균 여수신 금리는 상승했는데 이는 주로 미 국채 금리 상승에 영향으로 시장금리가 오른 데 기인합니다.]
지난달 연 5%를 넘어서며 1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우리 시장 금리 상승을 부추겼기 때문입니다.
[이정환 / 한양대 경제금융학과 교수 : 장기채 금리가 올라간다는 건 미국의 긴축 정책이 상당 기간 더 지속할 것이란 어떤 기대감이 반영됐다…. (이번 달은) 미국의 10년물 국채 금리가 조금 떨어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금리 역시 이에 따라서 상방 압력이 좀 줄어들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대출 금리보다 예금 금리가 더 오르면서 예대금리차는 9월보다 0.07%p 축소된 1.29%p로 두 달 연속 감소했습니다.
YTN 엄윤주입니다.
YTN 엄윤주 (eomyj101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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