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러 초대받은 OSCE 회의 안간다"…발트3국도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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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는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회의에 러시아가 초대받은 데 항의하며 불참 의사를 밝혔다고 AFP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외무부에 따르면 드미트로 쿨레바 외무장관은 이번주 북마케도니아 수도 스코페에서 열리는 OSCE 장관회의에 참석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올레그 니콜렌코 외무부 대변인은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의 참석이 허용된 OSCE 회의를 보이콧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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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우크라이나는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회의에 러시아가 초대받은 데 항의하며 불참 의사를 밝혔다고 AFP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외무부에 따르면 드미트로 쿨레바 외무장관은 이번주 북마케도니아 수도 스코페에서 열리는 OSCE 장관회의에 참석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올레그 니콜렌코 외무부 대변인은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의 참석이 허용된 OSCE 회의를 보이콧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마케도니아는 서방 안보동맹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으로, 라브로프 장관의 방문이 성사될 경우 작년 2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는 처음으로 나토 국가를 찾게 된다.
에스토니아·라트비아·리투아니아 등 발트 3국도 라브로프 장관이 초대받은 것에 반발하며 일제히 불참을 선언했다.
3국 외무장관은 공동 성명을 통해 "침략국 러시아가 우리 자유 국가 공동체의 정당한 일원으로 합법화될 위험이 있다"며 OSCE 결정을 비판했다.
앞서 불가리아는 이날 북마케니도니아의 요청에 따라 라브로프 장관이 자국 영공을 비행기로 통과하는 것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라브로프 장관은 북마케도니아 회의 참석을 계기로 여러 회원국에게 양자회담을 요청받았으며 이를 모두 수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러시아는 냉전 시기인 1970년대 동서간 긴장 완화 취지에서 만들어진 OSCE의 창설 멤버다. 유럽 주요 국가는 물론 미국 등 57개 국가가 회원이다.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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