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레이 온몸으로 막아낸 KT 이두원 “감독님께 처음으로 칭찬 받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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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두원(23, 204.4cm)이 아셈 마레이를 온몸으로 막아내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경기 후 이두원은 "마레이는 정말 잘하는 외국선수다. 나도 다 막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최대한 힘 빠지게 하고, 버티자는 목적이었다. 비록 마레이가 20개의 리바운드를 잡았지만 형들과 함께 잘 막았다고 생각한다. 나는 정말 최선을 다했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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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수원/조영두 기자] 이두원(23, 204.4cm)이 아셈 마레이를 온몸으로 막아내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28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수원 KT와 창원 LG의 2라운드 맞대결. 경기 전 KT는 고민을 안고 있었다. 하윤기가 없는 상황에서 리바운드 2위(39.2개), 세컨드 찬스 득점 2위(14.5개)에 올라있는 LG의 높이 제어가 필요했다. 승리를 위해서는 반드시 리바운드 싸움에서 대등하게 맞서야 했다.
이날의 히어로는 이두원이었다. 이두원은 25분 25초를 뛰며 10점 3리바운드 2블록슛의 기록을 남겼다. 뛰어난 활약은 아니었지만 수비에서 마레이를 온몸으로 막아냈다. 마레이는 20점 20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20-20을 작성했음에도 이두원의 수비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경기 후 이두원은 “마레이는 정말 잘하는 외국선수다. 나도 다 막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최대한 힘 빠지게 하고, 버티자는 목적이었다. 비록 마레이가 20개의 리바운드를 잡았지만 형들과 함께 잘 막았다고 생각한다. 나는 정말 최선을 다했다”고 이야기했다.
이두원이 빛난 건 수비뿐만이 아니었다. 과감한 플레이로 마레이를 앞에 두고 공격을 성공시키기도 했다. LG의 추격이 거세던 4쿼터에 나온 득점이었기에 더욱 값졌다.
“형들이 힘을 많이 줬다. ‘KBL에서 네 높이 정말 높다. 아무리 외국선수여도 막기 쉽지 않은데 왜 타이밍을 죽여서 상대가 블록슛 할 수 있게 맞춰 주냐’고 했다. 특히 (한)희원이 형이 진짜 자신감을 많이 심어줬다. 오늘(28일)은 팀이 분위기를 타다보니 나도 더 자신 있게 플레이할 수 있었다.” 이두원의 말이다.
KT는 주전 센터 하윤기가 복귀 카운트 다운에 돌입했다. 빠르면 다음주 중 복귀전을 치를 전망이다. 하윤기가 없는 동안 이두원이 컨디션이 많이 올라왔기에 높이에서 더욱 위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두원은 “경기 끝나고 (송영진) 감독님께 KT 와서 처음으로 칭찬을 받았다. 오늘 잠을 못 잘 것 같다(웃음). 감독님께 그만큼 신뢰를 얻었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할 수 있다는 걸 보여드린 만큼 (하)윤기 형이 와서도 팀에 도움이 될 수 있게 열심히 뛰어 다니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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