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송영진 KT 감독, "선수들 이기고자 하는 마음 정말 크다" … 조상현 LG 감독, "선수들이 마음가짐을 바꿔야 한다"

방성진 2023. 11. 28.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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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의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정말 크다" (송영진 KT 감독)

"선수들이 마음가짐을 바꿔야 한다" (조상현 LG 감독)


수원 KT가 28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2라운드 창원 LG와 경기에서 93-88로 승리했다. 3연승을 질주한 공동 2위 KT 시즌 전적은 9승 5패다.

패리스 배스(207cm, F)가 26점 14리바운드 7어시스트 2스틸 1블록슛으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했다. 허훈(180cm, G)도 17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로 펄펄 날았다. 문성곤(196cm, F) 역시 승부를 결정하는 3점 포함 12점 1어시스트 4스틸 1블록슛으로 활약했다. 정성우(178cm, G)와 이두원(204cm, C)도 두 자리 득점을 기록했다.

송영진 KT 감독이 경기 후 “홈에서 연승을 이어가서 기쁘다. 선수들 자신감이 올라와 있다. 선수들의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정말 크다. 선수들이 열심히 뛰었고, 분위기를 빠르게 끌어왔다. 선수들에게 초반에 따로 주문하지는 않았다. 밀리지 말고, 강하게 붙자고만 했다. 풀 코트 프레스를 한두 번 하니까, 턴오버를 유발했다. 신이 났을 거다"고 밝혔다.

이어 "(허)훈이나 (문)성곤이 기량이 워낙 탁월하다. 농구를 알고 한다. 다른 선수들보다 수월하게 적응하고 있는 이유다. 노력도 많이 하고 있다. 4번으로 나서면서도 수비에서 안정을 해준다. 신이 나니까, 분위기 싸움에서 한 발 더 뛴다. 자연스럽게 공격도 잘 풀린다"고 덧붙였다.

허훈과 문성곤 복귀 후 2연패에 빠졌던 KT는 3연승으로 분위기를 반전했다. 허훈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상대도 허훈을 혼자서 막기 힘들다. 도움 수비로 갈 수밖에 없다. 허훈에게서 파생되는 공격 효과가 있다. (패리스) 배스도 1라운드 초반처럼 혼자 다 하려고 하지 않는다. 패스할 줄도 안다. 팀을 만들어가고 있다. 좋은 경기력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또 "아셈 마레이를 겨냥했다. 마레이를 끌고 나온 뒤 빅맨간 픽 게임을 주문했다. 연습할 시간은 많지 않았지만, 예전부터 준비해왔다. 모두 무리하지 않고, 잘해줬다. 외곽에서도 자신 있게 던졌다. 인사이드에서 득점이 나왔기 때문에, 외곽에서도 활로를 찾았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이)두원이가 이날 경기에서 잘해줬다. 흔들릴 때가 있더라도, 스스로 벽을 넘어서야 한다. 마지막에 값진 리바운드를 따냈다.(웃음)"며 기자회견을 마쳤다. 

반면, LG가 5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KT에 공동 2위를 내줬다. 시즌 전적은 9승 5패다.

아셈 마레이(202cm, C)가 20점 20리바운드 6어시스트 1스틸로 좋은 활약을 했다. 이관희(190cm, G)도 20점 4리바운드 1어시스트로 분투했다. 양홍석(195cm, F) 역시 19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 1스틸로 활약했다. 이재도(180cm, G)와 저스틴 구탕(188cm, G)도 두 자리 득점을 기록했다.

조상현 LG 감독이 경기 후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힘들었을 거다. 조금 더 힘을 내주길 바랐다. 결과적으로 보면, 시작이 너무 잘못됐다. 따라가다가 끝났다. 시작부터 밀렸고, 활동량 싸움에서 졌다. 상대 압박에 턴오버도 계속 나왔다. 20점 차까지 밀렸다. 그럼에도, 3쿼터에 재정비한 뒤 시소게임까지 만든 것은 고무적이다. 따라가는 힘은 있다. 선수들이 마음가짐을 바꿔야 한다. 초반부터 온 힘을 쏟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 후 "외곽 유형 외국 선수 수비가 우리 숙제다. KT뿐만 아니라, 모든 팀 외국 선수를 막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 (아셈) 마레이가 창출하는 기회를 외곽에서 살렸어야 했다. 공격에서 아쉽다. 전반에 좋지 않은 슈팅을 던지다 보니, 경기가 어려웠다. 우리는 트랜지션에서 우위를 점해야 한다. 5대5로 맞붙으면, 상대 압박에 어려움을 느낀다"고 부연했다.

이관희가 LG 추격의 중심으로 나섰다. 트랜지션 상황에서 코너 3점을 연신 터트렸다.

"아웃넘버를 만들어야 한다. 레이업만 속공 마무리가 아니다. 코너 3점이 나와야 한다. 하프 코트를 빨리 넘어야 한다. 코너 슈팅 기회를 보고, 트레일러로 뛰어 들어가는 선수는 세컨드 브레이크를 노려야 한다. 강한 상대 압박에 빠르게 빠져나오지 못했다. 후반에는 잘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단테) 커닝햄 복귀가 기약 없다. 자신에게 맡겼다. 심하게 다치지는 않았다. 근육통이다. 부상에서 회복하면, 연락하기로 했다. 마레이로 버텨야 한다. 중간중간 (박)정현이도 투입할 수 있다. 경기 상황에 따라 다양한 실험을 해보려고 한다. 따라가는 경기를 했기 때문에, 마레이를 오래 뛰게 했다. 잘 정비하겠다"며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사진 제공 = KBL
사진 설명 = (위부터) 송영진 KT 감독-조상현 LG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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