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인천 비상을 완성하는 '카운터', 걸리면 J리그 2위도 맥없이 쓰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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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의 원동력은 역시 '카운터'였다.
'인천 역습'은 J리그 2위도 무자비하게 쓰러뜨렸다.
전반 11분, 좌 측면에서 인천의 역습이 돌았다.
인천이 갈고 닦은 역습엔 일본의 강호 요코하마도 어쩌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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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인천)
승리의 원동력은 역시 '카운터'였다. '인천 역습'은 J리그 2위도 무자비하게 쓰러뜨렸다.
28일 오후 7시, 인천에 위치한 인천 축구전용구장에서 2023-2024 AFC 챔피언스리그 G조 5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요코하마 F 마리노스전이 킥오프했다. 경기 결과는 2-1, 인천의 쾌승이었다. 인천은 전반 11분 홍시후, 후반 22분 에르난데스의 연속골로 후반 38분 에우베르가 한 골을 만회한 일본의 강호 요코하마를 침몰시켰다. 이로써 3승 2패를 기록하게 된 인천은 다음 라운드에서 카야를 잡을 시 4승 2패로 챔피언스리그 16강행 티켓을 얻는다.
인천의 열세가 예상되는 게임이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었다. 일단 인천은 부상자가 가득했다. 핵심 미드필더 이명주를 비롯해 팀 공격에 주축이 되는 외국인 선수들이 에르난데스를 제외하고 모두 전열에서 이탈했다. 결국 인천은 최근 몇몇 K리그1 일정에서 그랬듯 젊은 선수들 위주로 판을 짜는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인천엔 강력한 무기가 있었다. 바로 역습. 특히 홍시후의 첫 골은 역습의 결정판이었다. 전반 11분, 좌 측면에서 인천의 역습이 돌았다. 그게 요코하마의 공간을 찢었다. 박승호는 빠르게 중앙으로 움직여 좌 측면에서 넘어온 볼을 다시 앞쪽 좌 측면으로 배송했다. 그 자리엔 김보섭이 있었다.
김보섭은 깊숙한 곳까지 파고들었다. 뛰고 뛰어 근처의 공간을 본인의 소유로 했다. 이후 천성훈에게 볼이 배달됐고, 그것 요코하마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으나 뛰어 들어온 홍시후가 상황을 마무리했다. 이 모든 과정은 빠르게 지나갔다. 인천이 갈고 닦은 역습엔 일본의 강호 요코하마도 어쩌지 못했다.
두 번째 골도 압박으로부터 시작해 속공으로 끝냈다. 인천은 김도혁이 볼을 따냈고 요코하마가 정신을 차리기 전 상황을 정리했다. 김도혁으로부터 시작한 역습은 김보섭을 거쳐 쇄도하던 에르난데스에게 연결됐다. 또 골이었다.
인천은 그들의 역습이 아시아에서도 충분히 통한다는 걸 증명했다. 없는 자원으로도 전술을 통해 극복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요코하마는 아시아 최고 수준의 팀 중 하나다. 지난 시즌 일본 챔피언이었으며 이번 시즌도 J1리그에서 2위를 기록했다. 그런 팀을 상대로도 인천의 카운터는 충분히 빛을 발했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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