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김승기 소노 감독, “쉽게 끝낼 경기를...” … 김상식 정관장 감독, “끝까지 열심히 했지만...”

손동환 2023. 11. 28.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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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끝낼 경기를 마지막까지 끌고 갔다” (김승기 소노 감독)
“끝까지 열심히 했지만, 결과가 좋지 않았다” (김상식 정관장 감독)

고양 소노는 28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안양 정관장을 86-82로 꺾었다. 6승 8패로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에 한 걸음 다가섰다. 6승 8패로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에 한 걸음 다가섰다. 6위 울산 현대모비스(7승 8패)와 반 게임 차.

이정현(187cm, G)의 공격의 시작점이자 마지막 지점이었다. 2대2로 치나누 오누아쿠(206cm, C)의 골밑 역량을 살렸고, 돌파와 슈팅 등으로 득점에도 가세했기 때문. 공격과 패스 모두 해낸 이정현은 소노를 3점 차(27-24)로 앞서게 했다.

오누아쿠와 전성현(188cm, F) 모두 2쿼터에 등장하지 않았다. 그러나 디욘타 데이비스(211cm, C)와 한호빈(180cm, G)이 두 선수를 대신했고, 데이비스와 한호빈은 이정현의 부담도 덜어줬다. 덕분에, 소노는 49-41로 전반전을 앞설 수 있었다.

전성현과 이정현, 소노의 두 주포가 3쿼터에만 4개의 3점을 터뜨렸다. 특히, 전성현이 터진 건 컸다. 전성현의 3점은 다른 선수의 3점보다 훨씬 큰 파급력을 지녔기 때문. 3점이 터진 소노는 3쿼터 시작 42초 만에 두 자리 점수 차(51-41)로 앞섰다.

그러나 소노의 골밑 수비가 약점을 노출했다. 정관장 장신 자원에게 골밑 득점을 연달아 허용. 3쿼터를 73-66으로 마쳤다. 한 자리 점수 차에 놓인 소노는 마지막까지 살얼음판 승부를 했다. 하지만 마지막 승부에서 생존. 홈 팬들에게 ‘6번째 승리’를 안겼다.

김승기 소노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연승해서 좋다. 그러나 쉽게 끝낼 수 있는 경기를 마지막까지 갔다. 또, (이)정현이의 체력이 떨어지면, 공격을 풀 선수가 없다. (한)호빈이가 해줘야 하는데, 호빈이는 시간을 더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그 후 “(김)민욱이는 자기 역량의 최대를 해내고 있다. 특히, 수비에서 그렇게 하고 있다. 민욱이가 수비에 녹아들다 보니, 팀 흐름이 잘 맞아가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정관장은 시즌 첫 3연패. 9승 7패로 6위 울산 현대모비스(7승 8패)와 간격을 벌리지 못했다.

박지훈(184cm, G)과 최성원(184cm, G), 투 가드의 역량이 초반부터 살았다. 또, 정효근(200cm, F)과 이종현(203cm, C)이 높이를 잘 활용했다. 그러나 정관장은 수비에서 고전했다. 24-27로 1쿼터를 마쳤다.

박지훈과 최성원이 1쿼터처럼 시너지 효과를 냈다. 그리고 2023~2024시즌에 처음 나선 오마리 스펠맨(203cm, F)이 경기 감각을 쌓았다. 그러나 정관장의 힘은 소노보다 약간 미약했다. 41-49로 전반전을 마쳤다.

정관장은 소노의 외곽포에 흔들렸다. 하지만 정효근과 김경원(198cm, C)이 소노 선수들과 미스 매치를 활용했다. 두 선수가 페인트 존에서 득점. 정관장은 66-73으로 달아나려는 소노를 붙잡았다.

소노를 붙잡은 정관장은 추격에 더 박차를 가했다. 특히, 김경원이 경기 종료 3분 45초 전 3점 라인 밖에서 얻은 자유투를 모두 성공. 정관장은 77-80으로 소노를 위협했다. 하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연패의 수렁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김상식 정관장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전반전에 (이)정현이를 제어하지 못했다. 끝까지 열심히 했지만, 결과가 좋지 않았다, 그리고 외국 선수 득점이 2명 합쳐 한 자리였다(스펠맨 : 3점, 먼로 : 3점)”고 이야기했다.

이어, “스펠맨은 첫 경기여서 그런지 패스에 집중했던 것 같다. 예전 경기력을 찾을 수 있도록, 나도 이야기를 해야 할 것 같다. 어쨌든 연패를 끊어야 하낟. 분위기를 잘 추스르겠다”고 덧붙였다.

사진 제공 = KBL
사진 설명 = 위부터 김승기 소노 감독-김상식 정관장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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