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브릿지> '스타십' 두 번째 발사 실패…미뤄진 화성 도전

전하연 작가 입력 2023. 11. 28.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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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뉴스]

서현아 앵커 

일론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차세대 우주선 스타십의 두 번째 시험 발사에 나섰지만 또다시 실패했습니다.


하지만 첫 번째 발사와 비교하면 상당히 진전이 있었다는 평가가 나오는데요.


이효종 과학 커뮤니케이터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인류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로켓 발사 프로젝트라고도 합니다.


'스타십' 두 번째로 발사됐는데 어떤 내용입니까?


이효종 과학커뮤니케이터 

한국 시간으로 2023년 11월 18일 22시 1분경에 텍사스 브라운스빌 근처에 있는 보카치카 해변의 우주 발사시설 스타베이스에서 발사된 역사상 최대 그리고 최고성능의 로켓 스타십의 2차 발사가 이뤄졌습니다.


이번 발사는 1단 추진체 폭발 그리고 2단 로켓 교신 두절로 막을 내렸는데요.


그러나 지난 4월 20일에 시행된 1차 발사 때와 마찬가지로 스페이스X 측은 성공을 선언했습니다.


마찬가지로 미국의 주요 언론사들도 부분적인 성공을 언급하며 이번 발사 성과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서현아 앵커 

부분적인 성공 혹은 성공적인 실패라는 평도 나오고 있는데 그렇다면 이 스타십은 어떤 우주선일까요?


이효종 과학커뮤니케이터 

스페이스X는 일론머스크가 이끄는 민간 우주 기업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일론머스크라고 하면 '화성 갈 거니까'와 같은 익살스러운 밈이 떠오르는 인물인데요.


이번에 시험 발사대에 오른 인류 최대의 로켓 스타십은 우주 개발을 위한 대형 프로젝트인 스타십 프로젝트의 주인공 격이 되는 아주 거대한 로켓입니다.


서현아 앵커 

역대 최대 규모로도 유명하다고요.


이효종 과학커뮤니케이터 

네 그렇습니다.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로켓이자, 인류 최초로 달 유인 탐사에 사용되었던 로켓인 새턴 V 대비 높이는 121m로서 9.4% 높고, 질량은 5,000t으로 약 68%~77% 더 크며, 최대 추력은 89,000kN으로 새턴 V보다 무려 2.58배나 높습니다. 


지구 저궤도 기준으로 무려 200t에 달하는 탑재 중량을 실어나를 수 있는 능력을 자랑하는 매우 육중한 로켓인데요.


그런데 이와 같은 막강한 성능보다 스타십이 더 크게 주목받는 이유는 역시 재활용에 있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 단분리에 필요한 모든 로켓을 소진하는 새턴 V와는 달리 스타십은 추진에 사용되는 단 하나의 단인 1단 추진 로켓을 회수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어서 성공하기만 한다면 인류 우주 개척사에 굉장히 큰 한 획을 긋는 프로젝트가 바로 이 스타십 프로젝트가 아닐까 싶습니다.


서현아 앵커 

그렇게 재활용이 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발사 원가를 낮추고 또 성공률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효과도 있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이 스타십은 어떤 목적으로 만들어진 우주선입니까?


이효종 과학커뮤니케이터 

이 로켓은 실제로 화성 유인 탐사를 위한 우주 비행을 염두에 두고 개발된 우주선 총 2단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각 1단 부스터 부분에 '슈퍼헤비' 그리고 2단 기체 부분인 스타십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1단 부스터는 33개의 엔진을 갖춘 역사상 최대 추력을 만들어낼 수 있는 로켓이며 스페이스X의 독보적이자 트레이드마크인 추진체 회수 기술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2단 기체 부문인 스타십의 경우에는 탑승 인원이 80명에서 120명으로 계획되었으며 200kw를 생산할 수 있는 태양 전지판이 탑재되어 있고 화성에 도착하는 데 80일에서 150일가량 소요되기 때문에 기체 내에 객실과 식당은 물론 영화 관람 등의 편의시설까지 역시 탑재될 예정입니다.


서현아 앵커 

첫 번째 발사는 지난 4월에 진행이 됐었는데 그때와는 어떤 게 달랐던 겁니까?


이효종 과학커뮤니케이터 

올해 4월 20일에 발사된 스타 최초 발사 시험에서는 비행체의 재진입과 추진체 성능 그리고 진동 테스트, 기체 구조 설계 테스트 등을 주요 목적으로 발사가 진행되었습니다.


1차 발사에서의 지적사항으로는 슈퍼헤비의 추진체들 중에서 3기가 작동하지 않았던 문제와 부스터의 보호용 부품들이 진동에 의해서 탈착되는 등의 문제를 겪었다고 우리가 보고를 했었는데요.


로켓의 최대 고비인 최대동압점 맥스큐(Max-Q)를 돌파하면서 로켓 내구성 등의 설계에는 문제가 없음을 첫 번째 발사에서 보였습니다.


때문에 이번 2차 발사에서는 일단 추진체의 안정성이 주목할 만한 요소가 될 것이었습니다.


서현아 앵커 

그러니까 이번에는 무엇보다 관전 포인트가 1단 추진체의 안정성이었는데 구체적으로 이게 어떤 내용일까요?


이효종 과학커뮤니케이터 

놀랍게도 이번 발사에서 1차 발사 때 문제로 제기되었던 슈퍼헤비의 엔진 33개가 안정적으로 작동해 냄으로써 최종 성공에 한발 더 다가갔다는 평가입니다.


뿐만 아니라 로켓의 단 분리 또한 성공적으로 이뤄내면서 2단 로켓을 고도 약 150km 부근까지 진입시키는 데에도 성공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1단 추진체인 슈퍼헤비가 공중에서 뒤집힌 후 보카치카 해변 쪽으로 방향을 전환하는 것까지는 성공했으나 이것이 자세제어 엔진이 동작하는 도중에 절반 정도가 작동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면서 자세제어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되어서 FTS, 자동 비행 종료 시스템이 작동되어 파괴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고요.


이란의 경우에도 관제센터와 연결이 끊기면서 역시 FTS가 작동돼서 파괴되었습니다.


서현아 앵커 

이번 발사 시험이 처음 부분적인 성공이다라고 말씀을 해 주시기도 하셨는데 이걸 어떻게 볼 수 있을까요?


이효종 과학커뮤니케이터 

이번 발사는 1단 추진 로켓인 슈퍼헤비가 FTS로 폭발했고 마찬가지로 2단 우주선도 통신 투절로 폭발했기 때문에 성공으로 보기는 좀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러나 앞서 이야기드린 바와 같이 단 분리 기술의 실증, 그리고 핫 스테이지 제어 단계의 성공, 그리고 1단 추진 로켓의 점화 성공 등 이전 시험 발사 대비 괄목할 만한 기술의 진보가 있었기 때문에 이번 2차 발사를 성공적으로 보는 측면도 있는데요.


시험 발사 실패 뒤에 스페이스X 측은 사회관계망 서비스를 통해서 1단부가 분리 직후 예정에 없던 급격한 분해를 겪었다는 말과 함께 이번 시험이 향후 스타십의 신뢰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하는 견해도 이어갔습니다.


스페이스X의 CEO인 일론머스크 또한 자신의 SNS를 통해서 스페이스X팀 축하합니다라는 메시지를 공유했습니다.


서현아 앵커 

3차 발사가 곧이어 예정이 되어 있다고 하는데 계획이 어떻게 될까요?


이효종 과학커뮤니케이터 

실제로 성공만 한다면 인류 우주 개발 역사에 정말 큰 획을 그을 것으로 예상되는 스타십 프로젝트는 말씀해 주셨던 것처럼 곧 3차 발사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머스크는 역시 자신의 SNS를 통해 스타 13차 발사에 사용될 우주선이 3~4주 내에 준비가 되어야 한다고 지난해 11월 20일에 밝혔는데요.


이어 1차 시험 발사 때는 우주선의 강력한 엔진 추력 때문에 발사대가 파괴되는 사고를 발생시켰지만 이번 2차 시험 발사의 경우에는 발사대가 파손되지 않았다면서 발사대의 상태가 매우 좋은 상태라고 하는 언급을 이어갔습니다.


예고대로라면 크리스마스 이전에 3차 발사가 이뤄진다는 뜻인데 그때까지 미 당국이 발사 승인을 해줄 것인지는 미지수입니다.


서현아 앵커 

진전이 있다면 정말 특별한 크리스마스 선물이 될 것 같은데요.


더 넓은 우주를 향한 꿈과 도전이 멀지 않은 시기에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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