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팀 상대 두번째 설욕전'… 양홍석, 이번에도 웃지 못했다[스한 이슈人]

심규현 기자 2023. 11. 28.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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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 LG 양홍석(26)이 친정팀 수원 KT과의 두 번째 대결에서도 끝내 웃지 못했다.

LG는 28일 오후 7시 경기도 수원 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2라운드 KT와 원정경기에서 88-93으로 패배했다.

양홍석은 이적 후 첫 경기에서 곧바로 친정팀 KT를 만났다.

전반적으로 LG의 득점력이 저조했던 가운데 양홍석은 수비에서 분전했으나 공격에서는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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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창원 LG 양홍석(26)이 친정팀 수원 KT과의 두 번째 대결에서도 끝내 웃지 못했다.

양홍석. ⓒKBL

LG는 28일 오후 7시 경기도 수원 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2라운드 KT와 원정경기에서 88-93으로 패배했다. LG는 이날 패배로 4연승이 마감되며 시즌 9승5패로 단독 2위에서 KT와 함께 공동 2위를 기록하게 됐다. 양홍석은 19득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분전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2017 신인 드래프트 2순위로 KT 유니폼을 입은 포워드 양홍석은 허훈과 함께 지명되며 많은 기대를 받았다. 데뷔 첫 시즌인 2017~2018에는 평균 20분 출전해 7.6득점, 리바운드 4.0, 어시스트 1.2로 가능성을 보였다.

양홍석은 2018~2019시즌 이후 본격적으로 코트를 지배했다. 지난 2022~2023 시즌까지 매 시즌 평균 12득점뿐 아니라 평균 1.5개에 육박하는 어시스트, 5개 이상의 리바운드를 기록하며 KT를 넘어 한국 농구를 대표하는 포워드로 성장했다. 

KT에서 승승장구하던 양홍석은 올 시즌을 앞두고 큰 변화를 결심했다. 바로 친정팀 KT를 떠나 LG로 이적한 것. LG는 국가대표 포워드 양홍석을 영입하기 위해 5년 보수 7억5000만원을 투자했다. 2022~2023시즌 2위였던 LG가 우승을 위해 던진 승부수였다.

양홍석은 이적 후 첫 경기에서 곧바로 친정팀 KT를 만났다. 하지만 양홍석은 팀에 완전히 녹아들지 못한 모습을 보여줬고 결국 6득점 5리바운드 1어시스트 3스틸이라는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팀 역시 66-71로 패했다.

1라운드 첫 3경기에서 침묵하던 양홍석은 지난달 28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경기에서 15득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그리고 12일 안양 정관장전과 23일 울산 현대모비스와 경기를 제외하고 매 경기 10득점 이상을 기록하며 LG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지난 고양 소노와 경기에서는 시즌 첫 더블더블(19득점·10리바운드)도 달성했다. 

친정팀을 상대로 설욕전을 도전하는 양홍석은 1쿼터에서 풀타임 출전해 3득점 2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다. 전반적으로 LG의 득점력이 저조했던 가운데 양홍석은 수비에서 분전했으나 공격에서는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양홍석. ⓒKBL

2쿼터도 양홍석은 침묵했다. 팀이 20-29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자유투를 유도하는 파울을 얻었으나 27-36에서는 아쉬운 턴오버를 허용했다. 이날 경기 두 번째 턴오버. 양홍석은 지속적으로 골 밑을 파고들어 아셈 마레이에게 패스를 주는 등 LG의 공격 활로를 뚫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그럼에도 LG는 전반전을 41-53으로 마쳤다.

양홍석은 3쿼터에서 힘을 냈다. 43-61, 큰 격차로 뒤지고 있던 와중 양홍석이 연속 3점으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LG는 이후 이재도와 저스틴 구탕의 연속 득점으로 기세를 끌어올렸다. 수비에서도 리바운드 3개를 성공시키며 공격의 물꼬를 텄다. 양홍석의 분전으로 LG는 66-72로 3쿼터를 마쳤다. 

4쿼터에서도 양홍석은 적극적인 공격 리바운드로 KT의 골 밑을 위협했다. 70-79에는 이관희의 3점을 어시스트 하는 등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수행했다. 특히 허훈의 턴오버에 이은 공격에서 3점을 집어넣으며 82-84를 만들었다. 그러나 이후 LG가 역전에 실패하면서 양홍석의 활약은 빛이 바랬다.

지난 개막전과 달리 분전했던 양홍석. 하지만 이번에도 양홍석은 팀 패배로 웃지 못했다.

-스한 이슈人 : 바로 이 사람이 이슈메이커. 잘하거나 혹은 못하거나, 때로는 너무 튀어서 주인공이 될 만한 인물을 집중 조명합니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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