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 싸움 대등하게 맞선 KT, LG 제압하고 3연승 신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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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LG를 제압하고 3연승을 달렸다.
수원 KT는 28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93-88로 승리했다.
경기 전 KT 송영진 감독은 "특별한 기술보다는 정신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하)윤기가 있는 1라운드까지만 해도 높이에서 밀리지 않았는데 부상을 당하면서 수치가 역전됐다. 그래서 (이)두원이, (문)정현가 동시에 선발로 나선다. (패리스) 배스와 함께 뛰며 높이를 맞추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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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KT는 28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93-88로 승리했다.
이날 KT 승리의 키포인트는 리바운드였다. KT는 평균 36.3개의 리바운드를 잡는데 그치며 10개 구단 중 6위에 머물러 있었다. 여기에 공격 리바운드 허용 최다 2위(13.0개), 세컨드 찬스 실점 최다 1위(15.6점)로 리바운드 관련 수비 지표가 좋지 않았다. 발목 부상으로 이탈한 하윤기의 공백이 컸다.
반면, LG는 평균 39.2리바운드로 서울 삼성(39.3개)에 이은 2위에 랭크되어 있었다. 공격 리바운드 2위(평균 12.5개), 수비 리바운드는 1위(26.8개)였다. 세컨드 찬스 득점 또한 2위(14.5점)로 높이가 위력적인 팀이다. KT 입장에서는 아셈 마레이 제어가 관건이었다.
경기 전 KT 송영진 감독은 “특별한 기술보다는 정신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하)윤기가 있는 1라운드까지만 해도 높이에서 밀리지 않았는데 부상을 당하면서 수치가 역전됐다. 그래서 (이)두원이, (문)정현가 동시에 선발로 나선다. (패리스) 배스와 함께 뛰며 높이를 맞추려고 한다”고 말했다.
송영진 감독의 전략은 적중했다. KT는 이두원에게 마레이의 수비를 맡겼고, 배스와 문정현이 적절하게 도움 수비를 갔다. 2쿼터에는 문성곤, 마이클 에릭을 함께 기용해 에릭과 마레이를 매치업시켰다. 공격에서는 배스가 14점을 책임지며 힘을 냈다. 그 결과 전반 리바운드에서 20-18로 앞섰고, 53-41로 하프타임을 맞이했다.
하지만 후반 들어 마레이 제어가 제대로 되지 않자 추격을 허용했다. 마레이에게만 공격 리바운드 4개 포함 7개를 리바운드를 뺏겼고 여기서 파생되는 공격에 이관희, 이재도, 양홍석에게 잇달아 3점슛을 맞았다. 3쿼터 리바운드 수치는 9-12로 열세였다. 한 때 18점차까지 벌어졌던 점수는 72-66으로 좁혀졌다.
4쿼터 체력이 떨어진 KT는 여전히 높이 싸움에서 밀렸다. 그럼에도 공격에서는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LG의 추격이 거세던 막판 배스가 돌파에 이은 레이업을 얹어놨고, 문성곤은 결정적인 3점슛을 터트렸다. 경기 종료까지 고삐를 늦추지 않으며 어렵게 승리를 지켰다.
KT는 배스(26점 14리바운드 7어시스트)가 다방면에서 활약했고, 허훈(17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과 문성곤(12점 3점슛 4개 4스틸)도 존재감을 뽐냈다. 3연승(9승 5패)을 달리며 공동 2위로 올라섰다.
한편, LG는 마레이(20점 20리바운드 6어시스트), 이관희(20점 3점슛 5개 4리바운드), 양홍석(19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이 돋보였다. 후반 추격전을 펼쳤지만 마지막 한 방이 부족했다. 이날 패배로 시즌 전적 9승 5패가 됐다.
#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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