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울산의 빠툼 원정 일등 공신, 정신없이 왼쪽 뒤흔든 이명재의 공격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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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의 레프트백 이명재가 자신의 존재감을 마음껏 펼친 경기였다.
이번 시즌 울산의 왼쪽 측면을 착실하게 책임지며 울산의 빠툼 원정 승리는 물론 K리그1 우승에도 크게 기여한 이명재는 이 페이스를 계속 이어간다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레프트백에 충분히 부름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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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빠툼타니/태국)
울산 현대의 레프트백 이명재가 자신의 존재감을 마음껏 펼친 경기였다. 이명재의 오버래핑에 BG 빠툼 유나이티드 수비진이 크게 흔들렸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울산 현대가 28일 저녁 7시(한국 시각) 빠툼타니 BG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3-2024 AFC 챔피언스리그 I그룹 5라운드 빠툼 유나이티드전에서 3-1로 승리했다. 울산은 전반 20분 상대 수비수 자책골, 전반 27분 루빅손, 후반 16분 이명재의 연속골에 힘입어 후반 24분 이고르 세르게프의 한 골에 그친 빠툼에 승리하고 승점 3점을 쌓았다. 이날 승리로 울산은 5전 3승 2패를 기록, 가와사키에 이어 I그룹 2위 자리를 굳히는데 성공했다.
가와사키 프론타레가 쥐고 있는 I그룹 선두 판도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이날 경기를 무조건 잡고 가야 했던 울산이 상큼하게 경기를 시작하게 한 원동력은 이명재가 자리하고 있던 왼쪽 측면에서 나왔다. 이명재는 과감한 오버래핑에 이은 크로스와 슛으로 상대 빠툼 수비에 엄청난 부담을 주었다.
전반 20분 이명재는 스트라이커 마틴 아담이 절묘하게 방향을 바꿔 돌려놓은 침투 패스를 이어받아 박스 안 왼쪽 공간에서 강력한 왼발 크로스를 날렸다. 이명재의 공간 침투 속도가 매우 재빨랐던데다, 크로스가 굉장히 강하게 날아들어선지 빠툼 센터백 자크라판 프라이스완이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면서 자책골로 이어졌다. 이명재는 자신의 장기를 한껏 발휘해 상대 자책골을 유도한 것이다.
이명재는 2-0으로 앞서던 후반 16분에도 아타루의 침투 패스를 박스 안 왼쪽 공간에서 이어받아 찬스를 잡았다. 이번에는 직접 골문을 겨냥했는데, 역시 강력한 왼발 슛으로 빠툼 수문장 키티퐁 푸타우추억을 꼼짝 못하게 만들었다. 이명재가 사실상 두 개의 골을 만들어냈다고 봐도 무방한 경기였다.
이번 시즌 울산의 왼쪽 측면을 착실하게 책임지며 울산의 빠툼 원정 승리는 물론 K리그1 우승에도 크게 기여한 이명재는 이 페이스를 계속 이어간다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레프트백에 충분히 부름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왼쪽 풀백 자리에 새 얼굴이 없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사정을 고려하면 이명재가 충분히 그 대안이 될 만하기 때문이다. 향후가 더 기대되는 이명재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울산 현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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