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LG는 50%" 차명석 "국내 투수로만 우승 도전"
[뉴스데스크]
◀ 앵커 ▶
프로야구 LG를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주인공 중 한 명이 바로 차명석 단장인데요.
단장 부임 5년 만에 우승을 일궈낸 소회, 그리고 더 큰 목표.
전훈칠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 리포트 ▶
꿈꾸던 우승에 눈물까지 흘린 기쁨도 잠시.
차명석 단장은 금세 일상으로 돌아왔습니다.
[차명석/LG 단장] "(우승) 하루 정도 지나고 나서 실무진들과 내년 시즌 대비하고, 나머지 9개 구단 전력분석도 들어가야 되고…"
자신이 꼽은 우승 비결은 두터운 선수층.
최근 2차 드래프트에서 LG 선수가 4명이나 다른 팀에 뽑혔을 정도입니다.
선수층에 집착한 계기가 있었습니다.
[차명석/LG 단장] "(2019년) 2차 드래프트 했을 때 좀 부끄럽더라고요. 왜 우리 선수들은 인기가 없을까. 그때 두산이 '올 패스(미지명)'를 하더라고요. 내가 저런 팀을 만들어야겠다."
선수층을 더 두텁게 다지는 방법도 확실합니다.
[차명석/LG 단장] "거기에 대한 명확한 신념이 있습니다. 좋은 선수를 뽑는 것도 중요하지만 좋은 코치부터 모셔와야 돼요. 선수 키우면 좋은 코치라고 하는데, 실제로 좋은 선수를 망가뜨리는 코치가 더 많습니다."
첫 단장 시절의 열정은 지금도 생생합니다.
[차명석/LG 단장] "이때는 그래도 조금 젊었네…"
[지난 2018년 11월] "저는 우승을 많이 한다고 그 팀이 명문팀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사회적으로 '노블레스 오블리주', 이런 마음으로… 이 일이 너무 힘들어서 재미있어요. 쉬우면 재미 없잖아요.
[차명석/LG 단장] "야, 이거 감회가 새롭네요. 감회가 새롭고…"
숱한 시행착오를 거쳤던 단장 생활 5년.
가장 큰 결단은 올해 최원태의 영입이었습니다.
[차명석/LG 단장] "염(경엽) 감독님한테 한마디도 안 하고 제가 한 겁니다. '(상부에) 우승하겠습니다. 제가 목 걸겠습니다.' (했더니) '그 정도로 자신 있으면 해라.' 그래서 제가 허락을 받았거든요. 후회를 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통합 우승에 모두가 환호했지만 아무도 상상하지 못한 꿈이 남아 있습니다.
[차명석/LG 단장] "아직까지는 완벽해지지가 않은 것 같아요. 좀 더 잘하게 되면 외국인 투수 없이 토종 선발 5명으로 리그를 한 번 우승해보고 싶다. 자평을 하자면 50프로 (완성된 상태)인데. 앞으로의 5년은 그것을 채워나가는… 불가능하다고 얘기할 수 있겠지만 어려우니까 재미있죠."
MBC뉴스 전훈칠입니다.
영상취재: 위동원 / 영상편집: 정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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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위동원 / 영상편집: 정선우
전훈칠 기자(thateye7@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48115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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