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찌 명품 디자이너, 우리도 파업할래”

이원지 2023. 11. 28. 20: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명품 브랜드 구찌(Gucci)의 디자이너들이 로마에서 밀라노로 떠나라는 회사의 인력 재배치 방침에 반발해 파업에 돌입했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구찌는 지난달 이탈리아 로마에서 근무하는 디자인 담당 직원 219명 중 153명을 내년 3월까지 500km 떨어진 밀라노 사무실로 재배치한다고 통보했다.

이에 디자이너들은 사실상의 정리해고라며 로마 사무실 앞에서 '구찌에서는 정리해고가 유행이다' 등의 현수막을 들고 4시간 동안 파업을 벌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명품 브랜드 구찌(Gucci)의 디자이너들이 로마에서 밀라노로 떠나라는 회사의 인력 재배치 방침에 반발해 파업에 돌입했다. 사진=연합뉴스

명품 브랜드 구찌(Gucci)의 디자이너들이 로마에서 밀라노로 떠나라는 회사의 인력 재배치 방침에 반발해 파업에 돌입했다. 회사 설립 102년 역사상 첫 파업이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구찌는 지난달 이탈리아 로마에서 근무하는 디자인 담당 직원 219명 중 153명을 내년 3월까지 500km 떨어진 밀라노 사무실로 재배치한다고 통보했다.

이에 디자이너들은 사실상의 정리해고라며 로마 사무실 앞에서 '구찌에서는 정리해고가 유행이다' 등의 현수막을 들고 4시간 동안 파업을 벌였다.

구찌 노조는 회사 측에 근무지 이전 결정을 재고하라고 요구했다. 키아라 지아노티 구찌 노조 대표는 “로마의 디자인 사무실은 디자이너가 일하고 모든 컬렉션이 탄생하는 구찌의 심장부”라고 강조했다.

이어 “구조조정을 통해 직원 수를 줄이고 불만족스러운 조건을 제시해 가족 때문에 로마를 떠날 수 없는 직원들을 내쫓고 있다”며, “특히 자녀가 있거나 편부모만 있는 직원들은 대안 없이 로마를 떠야야할 위기에 처해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구찌 측은 “인력 감축 계획은 아니다“며, ”밀라노로 이전하는 직원들을 위한 경제적 지원 대책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와 관련 팀은 밀라노에 기반을 둔 브랜드의 전략적 기능과 긴밀히 협력할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며 “상호작용과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구찌는 올 초 지금의 구찌를 만든 알레산드로 미켈레를 대신해 사바토 데 사르노를 새 아트 디렉터로 선임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Copyright © 전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