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난동에 총격까지‥전쟁이 낳은 증오 확산
[뉴스데스크]
◀ 앵커 ▶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으로 잠시 총성은 멈췄지만 전쟁으로 인한 갈등은 증오 범죄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국에선 수백 명의 학생들이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교사를 해고하라면서 난동을 부렸고, 팔레스타인 출신 청년들이 일면식도 없는 사람에게 총격을 당하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이 소식은 뉴욕에서 강나림 특파원이 전하겠습니다.
◀ 리포트 ▶
뉴욕 퀸스의 고등학교.
수백 명의 학생들이 복도로 뛰쳐나와 팔레스타인 국기를 흔들며 구호를 외칩니다.
이들은 친이스라엘 집회에 참석한 유대인 교사의 해고를 요구하며 학교 기물을 파손하는 등 난동을 부렸습니다.
경찰들이 학교에 진입해 떨고있던 교사를 구출해냈습니다.
[데이비드 뱅크스/뉴욕시 공립학교 총괄책임자] "해당 교사는 이스라엘을 지지했기 때문에, 그녀가 유대인이라는 것 때문에 표적이 됐습니다. 이런 이유로 공격 대상이 되는 건 용납할 수 없습니다."
두 여성이 하마스에 납치된 가족을 찾는 전단지를 거칠게 뜯어냅니다.
말리는 사람에겐 욕설을 날립니다.
"(포스터에 나온) 이들은 이스라엘의 무고한 시민들입니다." "XX."
전단지를 뜯은 이들은 항의하는 시민을 폭행하다 체포됐습니다.
전쟁이 낳은 증오는 총격사건으로까지 이어졌습니다.
버몬트주에선 팔레스타인 대학생들에게 다짜고짜 총을 쏜 백인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은 추수감사절 연휴를 맞아 할머니 집에 가던 청년 3명에게 갑자기 다가가 4발의 총을 발사했습니다.
피해자들은 모두 팔레스타인 출신들로 총격 당시 팔레스타인 전통 복장인 두건을 두르고 있었습니다.
[존 무라드/버링턴시 경찰서장] "피해자들은 영어와 아랍어를 섞어서 말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범인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고, 전에 그를 만난 적도 없었습니다."
피해자 중 한 명은 중상을 입어 치료 중으로 경찰은 증오범죄에 무게를 두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사라 조지/변호사] "증오가 담긴 행동이었다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는 걸 분명히 말하고 싶습니다."
양쪽으로 갈라져 증오를 표출하는 행동은 점차 과격해지는 모습입니다.
잠시 총성은 멈췄지만 전쟁이 낳은 후유증은 확산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강나림입니다.
영상취재 : 안정규(뉴욕) / 영상편집 : 송지원 / 영상출처 : Newyork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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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안정규(뉴욕) / 영상편집 : 송지원
강나림 기자(alli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48113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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