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나 허리케인급 눈폭풍에 10명 사망…남부 오데사에 피해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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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남부와 동부를 중심으로 허리케인급 눈 폭풍이 몰아쳐 10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망자의 절반(5명)은 오데사에서 나와 이번 눈폭풍으로 가장 많은 인명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
러시아가 강제 병합한 우크라이나 남부 크름반도도 오데사와 맞닿아 있는 만큼 기상 피해가 속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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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성식 강민경 기자 = 우크라이나 남부와 동부를 중심으로 허리케인급 눈 폭풍이 몰아쳐 10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러시아군과의 전선이 자리 잡은 남부 오데사주(州)에 피해가 집중됐다.
로이터·AFP 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내무부는 28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지난 26일부터 이어진 강풍과 폭설로 남부 오데사·미콜라이우와 동부 하르키우, 수도 키이우 등지에서 이날 오전까지 10명이 숨지고 23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사망자의 절반(5명)은 오데사에서 나와 이번 눈폭풍으로 가장 많은 인명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 오데사에서만 2500명이 눈 속에 갇혔다가 구조됐고, 849대의 차량이 견인됐다. 오데사 내 300개 마을에는 여전히 전기 공급이 중단된 상태다.
현지 매체들은 이번 눈 폭풍을 '세기의 폭풍'으로 묘사하고 있다. 소셜미디어에는 흑해 연안의 해변에 거대한 파도가 몰아치는 영상이 게재됐다. 일부 지역에서는 최대 풍속이 시속 140㎞를 넘나들었으며 2m의 적설량을 기록하기도 했다.
러시아가 강제 병합한 우크라이나 남부 크름반도도 오데사와 맞닿아 있는 만큼 기상 피해가 속출했다. 러시아는 크름반도 등지에서 이번 악천후로 4명이 사망하고 200만명이 정전피해 입었다고 밝혔다.
흑해 연안의 국가 몰도바에서는 4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외에도 러시아 남부의 다게스탄, 크라스노다르, 로스토프에 눈 폭풍이 강타했다.
seongs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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