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혐의 벗기 전 국가대표 못 뛴다
[뉴스데스크]
◀ 앵커 ▶
성행위 불법촬영 혐의를 받고 있는 황의조 선수가 최근까지 국가대표팀으로 뛰면서 논란이 됐죠.
축구협회가 긴급회의를 열고 수사 결론이 나올 때까지 황 선수를 대표팀에 선발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송기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대한축구협회는 오늘 오후, 긴급 임시 회의를 열었습니다.
성행위 불법 촬영 혐의를 받고 있는 황의조의 대표팀 선발 여부가 안건이었습니다.
축구협회는 한 시간이 넘는 논의 끝에 수사기관의 명확한 결론이 나올 때까지 황의조의 대표 선발 제외를 결정했습니다.
[이윤남/축구협회 윤리위원장] "사실 관계에 대한 수사기관의 명확한 결론이 나올 때까지 국가대표 선수로 선발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국가대표 선수가 고도의 도덕성과 책임감을 갖고 국가대표팀의 명예를 유지해야 될 의무가 있고…"
지난 6월 처음 사생활 논란이 발생했을 때도 그리고 피의자로 전환된 뒤에도 축구대표팀의 클린스만 감독은 황의조를 빼놓지 않고 대표팀에 소집했고 A매치 6경기에 모두 출전시켰습니다.
[클린스만/축구대표팀 감독 (지난 22일)] "혐의가 명확히 나올 때까지는 황의조는 여전히 우리 선수입니다. 아시안컵에서도 많은 득점과 활약을 해주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황의조가 피의자 전환 직후 열린 중국전에 출전하자 여론이 들끓기 시작했고 이후 소속팀에 복귀해 골을 넣은 뒤 조용히 하라는 세리머니로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일으키자 팬들은 물론 시민단체와 정치권까지 나서 황의조에 대한 강력한 징계를 요구했습니다.
이에 축구협회는 부랴부랴 뒷수습에 나섰고 클린스만 감독도 협회의 결정을 존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윤남/축구협회 윤리위원장] "국가대표 선수로서 전념을 다할 수 있는지 부분이 국가대표팀에 어떤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국가대표로 이 선수가 출전할 경우 팬들이 느끼실 부분에 대한 우려를 (고려했습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황의조가 다음달 중순까지 불기소 처분을 받지 못하면 우리나라가 64년 만에 우승을 노리는 내년 1월 아시안컵 출전이 사실상 불가능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MBC 뉴스 송기성입니다.
영상취재 : 독고명 / 영상편집 : 송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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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기성 기자(giseong@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48099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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