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키오스크’ 기부·헌혈 버스 69대·수백개의 봉사팀…‘일상’이 된 나눔

기자 2023. 11. 28.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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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직원이 지난 2일 서울 잠실 본사에서 ‘나눔 키오스크’ 기부에 동참하고 있다.

삼성 임직원들은 연말을 맞아 지역사회 이웃들을 찾아 봉사활동을 하고 기부·현혈과 같은 일상 속 나눔을 더욱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일상의 기부 플랫폼 ‘나눔 키오스크’ 기부

나눔 키오스크는 삼성전자 각 사업장의 사내 식당, 건물 로비, 산책로 등 임직원들의 일상생활 공간에 설치돼 손쉬운 기부를 돕는 일상의 기부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나눔 키오스크는 사업장 곳곳에 설치돼 있어 접근성이 좋고, 원할 때 원하는 만큼 기부할 수 있어 부담 없이 기부할 수 있다. 나눔 키오스크에 임직원이 사원증을 태깅하면 매회 1000원씩 기부된다. 또 나눔 키오스크는 임직원이 도움이 필요한 아동의 사연을 바로 확인하며 기부할 수 있고 참여한 임직원은 기부금이 아동에게 소중하게 쓰였다는 피드백을 사내 메일로 받아볼 수 있다는 점도 나눔 키오스크를 통한 기부의 장점으로 꼽힌다.

나눔 키오스크는 2015년 삼성전자 구미사업장 사원협의회 임직원들의 제안으로 처음 선보였다. 구미사업장 임직원들로부터 시작된 일상의 기부가 입소문을 타면서 나눔 키오스크는 삼성전자의 다른 사업장으로도 확산됐다. 나눔 키오스크는 2016년 수원사업장, 2020년 화성사업장, 2021년 용인·평택·천안·온양사업장에 추가로 설치됐다. 지난해에는 서울R&D캠퍼스와 광주사업장 등 삼성전자의 국내 전 사업장에 설치됐을 뿐 아니라 미국·중국·인도·베트남·태국 등 해외 사업장으로도 확대됐고 삼성 관계사로도 확대됐다. 지난 1일부터 2주간은 특별히 삼성 전 관계사 임직원들이 하루에 1명씩 어려운 상황의 아동을 위해 기부해 2주간 약 2억원을 모아 어려운 아동들에게 전달했다.

삼성전기 직원들이 지난달 31일 부산사업장에서 헌혈하고 있다.

삼성 임직원, 27년간 헌혈 캠페인 전개

삼성은 헌혈이 일상의 봉사로 자리 잡아 혈액 수급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1996년부터 지금까지 27년간 삼성 관계사가 함께하는 헌혈 캠페인을 전개해 오고 있다. 헌혈은 수혈이 필요한 환자의 생명을 구하는 유일한 수단이다. 혈액은 인공적으로 만들 수 없고, 대체할 물질도 없으며 세계 각국은 혈액의 상업적 유통을 엄격하게 규제하고 있다.

삼성 임직원들은 지난 1일부터 2주간 적극적으로 헌헐 캠페인을 펼쳤다. 올해 나눔위크 기간에 전국 44개 사업장에서 헌혈버스 69대를 운영해 임직원들의 헌혈 참여를 도왔다. 임직원들은 2주간 4000여명이 헌혈에 참여했다. 지난해 기준 2주 평균 헌혈 참여 임직원 수의 8배에 달하는 숫자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왼쪽) 등 임직원들이 지난 6일 성남시 안나의 집에서 배식 봉사를 하고 있다.

자발적으로 꾸린 봉사팀이 다양한 봉사 활동

삼성 임직원들은 지난 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자유롭게 꾸린 수백개 봉사팀이 대면봉사와 사업장 인근 환경 개선에 참여했다. 임직원들은 봉사팀 외에도 각자 소속된 팀과 파트 등 다양한 업무 조직 단위에서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소속 임직원들은 수백명 단위로 참여한 플로깅(조깅하며 쓰레기 줍기)을 비롯해 지역아동센터에서 아동들에게 소프트웨어(SW) 코딩을 교육하거나 유기동물 보호소에서 봉사하는 등 다양한 지역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삼성전자 구미사업장 임직원들은 지역 내 시각장애인협회를 방문해 시각장애인들의 건강 걷기 도우미 활동에 참여했다. 삼성전자 광주사업장 임직원들은 광주고려인마을을 찾아 모자이크 벽화를 그리는 환경 개선 활동을 했다.

삼성중공업 임직원들은 조선소가 있는 거제도에서 사내 잠수동호회 주도로 해양쓰레기를 수거했다. 임직원들은 잠수복을 입고 바다 속에서 알루미늄캔, 플라스틱 폐기물 등 환경을 오염시키는 쓰레기를 그물로 건져올렸다.

삼성물산 패션 부문 임직원들은 빈폴 등 주요 의류 브랜드용 샘플을 제작하고 남은 섬유 원단을 활용해 반려견 장난감을 직접 만들어 반려견이나 도우미견을 키우는 장애인들에게 기증했다.

삼성 관계사 대표이사(CEO)들도 나눔위크 기간 중 임직원들과 봉사활동을 함께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지난 6일 경기 성남시 사회복지기관 안나의 집에서 노숙인 대상 배식과 식당 청소를 했다.

경계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은 경기 용인시에 있는 장애인표준사업장 희망별숲에서 지난 9일 임직원·장애인들과 함께 쿠키를 만들었다.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 7일 충남 아산시 소재 복지관을 찾아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 안내와 부축, 안과 진료 등을 도왔다.

전영묵 삼성생명 대표이사 사장과 임직원들은 지난 2일 서울 은평구 둘레길에서 이팝나무·산딸나무·산철쭉을 포함한 조경수 4000여그루를 심는 식목 봉사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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