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운지] 쓴소리하며 몸 푸는 이낙연?...여, 당무감사 후폭풍

YTN 2023. 11. 28.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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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함형건 앵커

■ 출연 :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 고영인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운지]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의 정치권 소식, 국민의힘 조해진 의원, 고영인 더불어민주당 의원 두 분과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이낙연 전 대표, 오늘 작심을 하고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비판했습니다. 당내 당내 면역체계가 무너졌다, 또 당내 민주주의가 거의 질식하고 있다고 쏟아냈는데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고영인]

표현을 보니까 이낙연 대표가 아주 마음이 편치 않은 건 분명한 것 같습니다. 일단 한 가지는 강성 지지층, 당원들의 모습이나 또 이재명 대표의 최근의 당내 민주주의 이런 걸 바라보는 시선이 본인의 스타일하고 다르기 때문에 갖는 문제 하나하고, 또 하나는 소위 이낙연계라고 하는 현역 의원들이 친명, 도전자들하고 곳곳에서 부딪히면서 이게 우려되는, 낙인찍어서 이낙연계를 공천에서 불이익을 주려고 하는 게 아닌가 하는 불안감도 갖고 있는 게 사실인 것 같고요. 그런데 결론적으로 보면 그렇다고 해서 여러 갈래를 모색한다, 이 표현이 신당을 염두에 둔 게 아니냐 이렇게 해석할 여지가 있었다고 보여지는데 그런데 실제 전체적인 흐름으로 보면 아직 신당을 생각하고 있다, 이렇게 보기에는 좀 섣부른 것 같고요.

이낙연 대표 특유의 현재 상황을 바라보는 여러 문제의식이 포함된 특유의 표현이다, 이런 생각이 들고, 실제로도 만약에 그게 분당 가능성이 있다고 했을 때 우리가 이거를 한번 가늠해 보면 첫 번째는 성공 가능성이 누가 봐도 없는 편이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굉장한 세를 형성한 것도 아니고 또 함께했던 현역 의원들도 지금 이런 신당 흐름과는 분명히 선을 긋고 있고요. 그리고 또 지금까지 당에 대해서 여러 가지 민주주의에 대해서 쓴소리를 약이 돼라고 말씀을 해오셨는데 만약에 이게 진짜 분당으로 간다든지 그러면 그게 약이 아니라 독이 되잖아요. 그러면 그것은 여러 가지 진정성도 훼손되고 그러기 때문에 아직 그렇게 곧바로. 물론 이낙연 대표를 지지했던 그런 일정한 세력들이 그런 움직임이 부분적으로 있다는 건 보이지만 이낙연 전 대표의 직접적인 움직임은 섣부르다. 그리고 어쨌든 우리가 당내에서 여러 가지 이런 목소리들에 대해서 좀 더 내부의 여러 가지 현안들을 좀 더 진중하게 민주주의를 강화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대응이 더 필요하다, 이렇게 우리가 경각심을 갖고 바라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이른바 친이낙연계의 원외 인사들이 지금 주도하고 있는 민주주의 실천운동, 신당 창당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이낙연 전 대표가 거기에 대해서 또 아니다, 나는 거기에 관심 없다라고 선을 긋지도 않았어요. 여지는 남겨둔 것 같은데요?

[고영인]

그렇죠. 그러니까 그 여지라는 게 불만은 있다, 내가 지금 당내에. 아까 얘기한 그런 이유들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경각심을 줄 필요도 있고 이 부분에 대해서 당이 똑바로 해라라고 하는 본인의 메시지를 담았기 때문에 이런 흐름에 대해서 그걸 극구 부인할 필요를 못 느꼈을 뿐이지, 그렇다고 해서 여기에 몸을 곧 싣겠다, 이런 신호로 해석하기에는 아직은 섣부르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그 세력들은 보니까 반윤석열, 반이재명 약간 그런 표방을 한 건 사실인 것 같아요. 일정 움직임은 있는데 그것이 하나의 당내 현역 의원들을 포함한 커다란 하나의 흐름으로 보기에는 미흡하다 이렇게 보입니다.

[앵커]

현역 의원의 움직임이 관건인데 거기에 대해서는 뚜렷한 움직임은 아직 포착되지 않고 있다. 이낙연 전 대표가 최근 들어서 언론 인터뷰도 잇따라 하고요. 지금 이렇게 공식석상에서 작심을 하고 쓴소리도 내놓고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데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조해진]

이낙연 전 대표가 이번 총선 과정에서 어떤 입장을 취할지, 어떤 역할을 할지가 주목 대상이었죠. 이전에는 당 상황에 대해서 간헐적으로 비판적인 이야기를 가볍게 터치하듯이 했는데 이번에 이야기한 것은 보면 굉장히 직설적으로 강하게, 또 비판하고 지적하는 내용도 상당히 심각한 수준으로 메시지가. 그렇게 당의 현재 현재 상황에 대해서 지적을 한 것을 보고 또 말씀하신 것처럼 본인 지지하는 원외 조직이 신당 창당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을 보면 본인이 정치를 만약에 그만둘 생각이면 이렇게 안 하겠죠. 그게 아니고 정치를 계속 하실 생각인 것 같고 정치를 한다면 다음 대선에 나오는 것이 본인의 목표일 것이고 그러려면 이번 총선 과정에서 본인의 존재감, 말씀하신 존재감이나 입지를 확보를 해야 되고, 본인과 같이 해 온 정치 세력의 제도적 기반도 보호, 또 확보를 해 줘야 하고. 그런 측면에서 메시지를 분명하게 내고 또 즉각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드는데, 기본적으로는 그러면 신당을 창당할 것이냐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저는 메시지를 쭉 보면 지금 현재의 이재명 민주당은 본인이 오랫동안 몸 담아왔던 정통 민주당하고는 이미 상당히 다른 당이다. 가치가 공유가 안 되고 본인이 지향해 온 가치를 실현하기 어려운 당이다라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다만 그래도 이 당에 본인과 본인의 세력이 교두보를 확보해서 이 당을 원래의 정통 민주당 정체성을 되찾아갈 여지가 있는가 없는가를 보고 신당 참여 여부를 결정하지 않겠는가. 그걸 판단하는 근거는 공천. 공천 과정에서 본인과 같이 했던 사람들의 입지가 보장이 되는가. 이 당 안에서 모색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보장이 되는가. 아니면 배제되는가. 가능성이 전혀 없도록 만드는가. 그걸 보고 최종적으로는 신당 여부를 결정하지 않을까 싶네요.

[앵커]

총선을 앞두고 공천 과정에서 또 어떠한 움직임이 전개가 되는지, 그것과 같이 연관 지어서 저희가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은데 민주당 지도부, 당무위원회가 어제 이런 결정을 내렸죠. 권리당원 비중을 대폭 강화하는 그런 당규 개정안을 의결했습니다. 이게 그런데 총선 관련이 아니고 전당대회 관련 아닙니까? 전당대회 규칙을 변경하는 그런 내용인데 왜 이 시점에서 이것을 당겨서 결정을 내렸을까 의문이기는 합니다. 어떻게 보셨습니까?

[고영인]

일단 두 가지를 결정했는데요. 의원 하위 20%에 대해서 경선에서 감산 비중을 조정했습니다. 이전에는 하위 20%에 대해서 20%를 감산했는데 이걸 다시 둘로 나눠서 10%까지는 30% 감산하고 10에서 20까지는 20% 감산하는 것으로 이렇게 하나를 했고.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대의원의 선거에 있어서의 비율을 조정한 건데 이게 조금 다른 부분이에요. 그러니까 첫 번째 부분에 있어서는 이것도 지난번에 공천 TF에서 사실 우리가 시스템 공천을 한다라는 게 1년 전에 결정하도록 돼 있어서 저도 그때 공천 TF에 같이 활동을 했었는데 대부분 당헌 개정을 할 만한 사안들은 그때 다 결정하는 걸로 하고 했는데 이때 그 사안이 안 들어갔던 거거든요. 그런데 이거를 이번에 한다는 건 조금 아쉬운 점이 있지만 이 문제는 그래도 이번 총선과 관련된 거고 또 지금 국민의힘에서 여러 가지 혁신위도 그렇고 또 이번에 당무위도 그렇고 하위 20%에 대해서 공천 배제까지도 거론하고 그러다 보니까 서로 혁신 경쟁을 하잖아요. 그래서 그런 측면에서 보면 약간 이해될 수 있는 측면이 있는데 대의원제만큼은 조금 다르죠. 우리가 원래 이전에는 대의원제가 100을 기준으로 했을 때 45%였습니다, 그 비중이. 그런데 작년에 전당대회를 통해서 최고위원과 대표를 뽑을 때, 저도 그때 출마했다 떨어졌지만. 그것이 바로 전당대회준비위원회에서 바로 직전에 그때 문제 제기가 돼서 45%를 30%로 낮췄어요, 그때. 그래서 한 번 조정을 했던 거거든요. 그런데 이게 다시 일반 권리당원과 대의원이 1:1이 돼야 된다. 표의 등가성을 얘기하면서 계속 논란이 됐지만 지금 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 그래서 지난번에 물밑으로 가라앉았던 게 이번에 다시 결정이 됐죠.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의원들도 그렇고 많은 부분이 굳이 왜 이 시점에서 하느냐, 이런 문제의식을 갖고는 있습니다.

[앵커]

이 부분이 계파 갈등을 자극할 것 같습니까?

[고영인]

그렇죠. 이거에 대해서 반대하는 의원들도 많이 있고 물론 적극적 지지층이나 당원들이 많이 요구했고 이재명 대표께서도 지난번 전당대회 때 약간 공약한 부분하고도 연관이 되다 보니까 그런 흐름으로 점차적으로 가야 한다라는 본인의 소신이 있어서 그렇긴 한데, 이게 시점에 있어서는 논란이 계속 있을 수 있죠.

[앵커]

이게 다음 달 7일 예정돼 있다고 하죠. 중앙위원회 의결을 거쳐야 된다고 하던데 그때까지도 또 한 번 문제가 제기될 것 같고요. 함께 지켜보기로 하고요. 국민의힘 얘기 해 보겠습니다. 국민의힘이 총선 앞두고 당무감사를 마무리했는데 현역 물갈이론, 강하게 제기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일단 하위 46명에 대해서 공천 배제를 당 지도부에 권고하기로 했다. 당내 의원들이 술렁이고 있다고 하는데요. 어떻게 보고 계신지요?

[조해진]

술렁일 수밖에 없죠. 그런데 이게 물갈이라는 표현이 사실 안 좋은데 물갈이라는 표현이 들어온 지 꽤 됐거든요. 표현이 문제지만 현실적으로 정확하게 말하면 현역 의원 교체죠. 교체인데 이건 거의 제 기억에는 16대 때부터인가, 이렇게 이벤트성 비슷하게 선거 때마다 여야 다 공히 현역 의원을 일정 비율 이렇게 공천 배제하는 것들이 시작돼서 4년마다 계속 반복돼왔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그렇게 해서 현역 의원 배제 작업이 시작되는 것이고. 그 첫 단계로 당무감사가 강도 높게 전국 당협의 원외 당협위원장 지역까지 포함해서 당무감사가 강도 높게 진행이 되고 그 평가 결과를 가지고 공천에 중요한 지표로 참고를 하게 되고. 또 그 평가지표를 토대로 해서 선거기획단에서는 공천 기준이나 절차, 방식 이런 룰을 정하고 있는 상황이고. 그래서 이 결과가 공개가 안 되기 때문에 소문만 무성하고 하니까 다들 불안하고 어수선한 분위기고 또 일부에서는 이런 방식에 대해서 매번 똑같이 4년마다 이렇게 물갈이라는 유쾌하지 않은 명칭을 써서 현역 의원 교체하는 것에 대해서 불만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불만 표출도 하고. 그건 조금 전에 고 의원님 말씀하신 민주당보다도 저희가 어떻게 보면 더 강하게 현역 의원 교체를 추진하기 때문에 그에 대한 반작용도 조금 더 일찍 강하게 나오는 것 아니냐 싶습니다.

[앵커]

당무감사위원회가 총선기획단하고 마치 손발을 맞춰서 착착 진행하는 것처럼 모양새가 갖춰지고 있거든요. 그런데 사실 어느 지역 의원인가에 따라서 의견은 다를 수 있을 것 같은데 영남권 의원 입장에서는 영남은 당 지지율이 높은 편이기 때문에, 수도권이나 다른 데보다. 그것을 의원 개인 지지율과 비교하게 되면 불리한 거 아니냐, 형평성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 단순 비교한다면 말이죠. 하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아까 리포트에도 나왔습니다마는 원래 이 정도의 물갈이는 불가피한 거 아니냐. 특히 지역 의원 중에서 영남권 의원이 절반 이상이기 때문에. 어느 쪽이십니까? 영남권 의원이기는 합니다마는, 조해진 의원께서는.

[조해진]

조금 전에 말씀드린 대로 역대 요 근래에 20여 년 동안 치러진 역대 선거 때마다 4년마다 여야 똑같이 현역 의원의 40% 정도는 대개 교체가 됐습니다. 지금도 여야 각 당의 초선 비율이 50% 가까이 되거든요. 그분들이 사실은 현역 의원들 다 밀어내고 공천된 거거든요. 그 지역의 현역 의원이 다 컷오프가 되든 아니면 경선을 통해서든 간에 공천 탈락되고 본인이 공천돼서 원내에 진입을 한 게 여야 각각 한 50%가량 되고, 비례대표 빼고 지역구만 놓고 보면 40% 정도는 여야 모두 4년마다 새 인물을 뽑았죠. 지금도 그런 작업을 당무감사위원회하고 선거기획단에서 추진을 하고 있는데 현실적으로는 민주당은 호남이 되겠고 저희는 영남이 현역 의원 수가 많기 때문에 똑같은 기준으로 현역 의원 교체를 하더라도 결과적으로 숫자는 영남에서 더 많이 나오게 돼 있는 건데, 다만 기준을 삼을 때 당 지지율하고 본인의 개인 지지율하고 차이가 많이 나면 이건 배제 기준으로 삼겠다고 하는 것이 한편으로는 또 일리가 있는 부분도 있는데 영남은 워낙 당 지지율이 높기 때문에 본인이 열심히 하고 성실하게 해도 본인 지지율을 당 지지율 비슷하게 쫓아간다는 게 물리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있기도 하고, 또 영남 지역은 상대적으로 공천 경쟁이 치열한 데잖아요. 수도권이나 이런 데는 우리가 오히려 인물을 모셔와서 공천을 주고 나가 달라고 해야 할 판인데 영남이나 호남은 경쟁자들이 많기 때문에 나머지 경쟁자들이 다 현역 의원에 대해서 비판적인 이야기를 지역에서 하게 되면 여론에도 아무래도 불리하죠. 그러니까 현역 의원이 당선되고 난 뒤에는 유리하지만 공천 경쟁 과정에서는 굉장히 불리한 요소가 많은 그런 측면 때문에 불만을 이야기하는 분들이 있는 것 같아요.

[앵커]

이어서 국민의힘 얘기를 계속하게 되면, 지금 인요한 혁신위원장, 최근에 이준석 전 대표를 칭하면서 준석이라고 칭했죠. 그러면서 이 전 대표의 부모도 거론하면서 물의를 많이 빚었습니다. 본인이 사과를 하긴 했습니다마는 인요한 위원장의 위상도 흔들거리고 있는 거 아닌가, 이런 얘기도 나왔고. 이번 주가 상당히 국민의힘 혁신위원회의 앞으로의 진로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갈림길이 될 것이다, 이런 얘기를 하고 있는데 민주당 쪽에서는 어떻게 보고 계신지요?

[고영인]

정치인은 하여간 입을 조심해야 하는 것 같아요. 지금 여나 야나 지금 시끄러운데요. 이준석 대표는 지난번에 인요한 혁신위원장한테 영어 발언을 해서 점수를 많이 까먹었고 또 인요한 위원장은 이번에 이름도 그래도 성인인데 준석이라고 하고 부모 탓을 했단 말이죠. 일반적으로 부모가 너 어떻게 가르쳤어, 이런 말을 할 때 굉장히 모욕감을 일반인들도 느끼는 건데 당대표까지 하고 40대가 된 거고 그런데 이것을 부모 탓으로 했다라는 건 인요한 체제가 중심이 흔들리기 때문에 그렇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러다 보니까 처음에 여러 가지 이준석 대표에 대한 징계도 철회하고 이래서 제스처는 취했지만 어떤 중심이 흔들리느냐. 이번 개혁의 핵심은 여전히 대통령과 당의 수직관계, 이 부분을 재편하지 않으면 근본적으로 해결이 안 된다.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도 그렇고 지금 여러 가지 국정운영의 파탄적인 모습 자체가 대통령으로부터 기인되는 건데 이걸 대통령을 나라님이라고 표현했고요. 또 인요한 위원장이 지난번에는 또 용산에서 자기가 여러 가지 중진 압박을 할 때도 소신껏 하라는 신호가 왔다. 이런 표현을 하는 건 굉장히 윤 대통령은 성지로 딱 두고 오히려 당만 가지고 얘기하다 보니까 중심이 계속 흔들리는 거고. 이것을 해결하지 않고는 이 문제가 제대로 해결되기 어렵다, 그렇게 저는 보고요. 그래서 지금 인요한 체제하에서는 이러한 부분들이 일정 정도는 중진 압박을 하고 또 아까 당무위라든가 총선기획단도 현역 의원들을 강하게 압박을 하는데 또 한 가지 다른 측면에서 보면 이게 혁신의 일환으로 하는 것도 있지만 사실은 약간 대통령과의 뭔가의 교감 속에서 중진이라든가 기존 기성 체제들을 혁신하면서 그 자리에 오히려 검사를 중심으로 한 대통령의 측근들을 채우는, 그래서 오히려 당을 보다 더 대통령의 국정 장악력을 강화해서 오히려 부담스러운 중진보다는 키즈를 더 양산해서 향후 국정 과정에서 여러 가지 불협화음이 생길 때 이런 것들이 내부에 갈등이 되지 않고 더 일관되게 가려고 하는 게 아니냐, 이런 강한 의구심까지 드는 상황입니다.

[앵커]

그런 부분은 국민의힘 내부의 현역 의원들뿐만 아니라 지금 말씀하신 대로 민주당 의원들께서도 그런 의심을 하고 계신다. 이건 시간이 지나가보면 더 명확하게 알 수 있게 되겠습니다마는 지금 혁신위원회가 오는 30일까지 당 지도부가 친윤 중진들 불출마 혹은 험지 출마 권고 이 문제가 지금 당사자들은 꿈쩍 안 하고 있기 때문에 정식 안건으로 의결을 하겠다. 그런다고 하더라도 그러면 최고위원회에서 이걸 받아들일 것인가 이게 문제 아니겠습니까?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조해진]

저도 당의 혁신위를 두 번을 했는데 인요한 혁신위에서 당 지도부, 친윤, 중진의 불출마나 험지 출마, 희생 이런 걸 화두로 던졌을 때 저는 그 화두 자체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또 공감한다고 생각이 들었는데 그 화두를 그냥 원론적으로, 추상적으로 던지는 것하고 구체적인 내용을 우리가 다 검토를 해서 받아들일지 말지 결정할 수 있을 구체적인 내용을 세분화해서 던질 때는 이게 좀 다르거든요. 그냥 원론적으로 던졌을 때는 이걸 방향을 내가 제시할 테니까 구체적인 건 당에서 의논해서 이걸 실행하도록 절차에 따라서 당내 논의를 거쳐서 실행을 해 달라, 이렇게 맡겨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당에 바로 이걸 받아달라고 하려고 하면 바로 받을 수 있을 정도로 아주 세부적인 내용까지 만들어서 제시해야 되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문제는 추상적이고 원론적인 내용을 던졌는데 이걸 바로 받아라, 바로 실행을 해라. 이렇게 되어버리니까 당하고 불필요한 논란이 생겨버린 거죠. 그냥 원론적인 걸 제시했으면 방향은 내가 제시했으니까 구체적인 건 당에서 의논해서 공천 룰을 만드는 과정이라든지 공천 심사 과정에서 이걸 구현해 달라, 이렇게 했어야 되는 건데 던져놓고 지금 며칠 안에 바로 답해라, 바로 실행해라, 이렇게 되어버리니까 불필요한 문제가 생겼는데. 그래서 내일 모레 목요일에 혁신위 열어서 의결하겠다고 하는데 의결도 결국은 구체적인 내용은 들어가기 힘들거든요. 이분들이 정치를 해 온 분도 아니고 선거를 해 온 분도 아니기 때문에 그 구체적인 내용까지 정해서 최고위원회에 보고하기는 어려울 것이고 결국은 혁신위원장이 이야기했던 그 내용, 핵심 원론적인 내용을 가지고 의결할 것으로 보이는데 그것을 최고위원회에서 보고받았을 때 첫째는 최고위원회 의결사항인가, 당헌당규상. 최고위원회 권한 내의 사항인가 이것을 검토를 하게 될 것이고 최고위원회 권한 밖의 사항이라든지 구체적으로는 구체성이 없기 때문에 의결을 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한다면 아마 원론적으로는 공감하고 취지에 동의하는데 이거는 당헌당규상 의결상 벗어났기 때문에 취지를 선거기획단이라든지 공천관리위원회가 만들어지면 공천관리위원회에게 전달해서 구체적인 룰을 만들거나 심사할 때 이걸 반영해서 구현해 달라고 던진다든지 아니면 최고위원회에서 이걸 의결할 수 있는 사항이라고 한다면 의결을 하되 공관위에 넘겨서 구체적인 걸 공관위에서 결정하도록 하겠다 이렇게 아마 되지 싶어요.

[앵커]

알겠습니다. 시간이 2~3분 정도 남은 것 같은데요. 민주당 내에서 나오고 있는 이른바 강성 발언에 대해서 얘기해 보겠습니다. 이번에는 김용민 의원이 또 페이스북에 이런 글을 올렸죠. 윤석열 정권이 권력을 사용하는 대범함을 보면 내년 총선에서 조금만 유리한 결과가 나와도 내년 총선에서 승리한다면 계엄을 선포할 것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당 지도부나 다른 민주당 의원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했는지는 궁금합니다마는 어떻게 보셨습니까?

[고영인]

최근에 최강욱 전 의원 발언도 그렇고 지금 굉장히 조심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정치인으로서 자기 책임하에 발언은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건 맞는데 지금은 국민의 눈높이, 국민의 정서를 보고 또 특히 선거를 앞둔 시기에 평상시에도 중요하지만 그러면 중도층에 대한 의식 이러한 것들이 굉장히 당에서는 생각을 하면서 조심조심 가고 있는 상태인데 이게 자칫 계엄령이라고 하는 건 국민들이 볼 때는 약간 우리를 승리하게 안 하면 아주 그런 상황까지 올 수 있다 이런 게 과장되고 자칫하면 또 협박으로 비칠 수도 있는 이런 부분이기 때문에 국민 정서상으로는 그렇게 바람직하지 않다 이렇게 보입니다, 제 생각으로는. 그래서 지금 그렇지 않아도 청년들 현수막 사건도 그렇고 최강욱 전 의원도 그래서 발언에 대해서 내부적으로 잘 기준을 잡고 정리하는 시점에 이런 것이 자꾸 터지는 것이 안타깝죠.

[앵커]

의원들의 발언을 지도부에서 100% 통제할 수 없는 그런 상황인 것 같고 저런 발언이 나오면 나올수록 논란을 빚게 되고 그러면 사실 민주당은 물론이고 국민의힘을 비롯해서 정치권에 대한 혐오가 조금 더 깊어지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드네요.

[고영인]

그 말의 취지는 알죠. 워낙 지금 대통령의 국정이 저희들이 볼 때는 폭주를 향해서 가고 있고 그래서 이러한 부분들이 진짜 그나마 우리가 다수당이라도 유지하면서 견제를 하고 있으니까 국정운영의 문제점들을 어느 정도 역할을 하고 있는데 과연 이게 다수당이 되면 얼마나 큰 문제가 생길 건가라고 하는 그것에 대한 김용민 의원의 우려 이런 것들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이것이 곧바로 계엄이라고 하는 이런 표현으로 연결되는 것에 대해서는 조심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 고영인 더불어민주당 의원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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